소프라노 조수미가 28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적 미를 형상화한 드레스를 입고 참석했다.
조수미는 이날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영화 '유스'의 삽입곡 '심플송'을 부른 아티스트 자격으로 레드 카펫을 밟았다.
조수미가 입은 드레스는 한국 최고의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서승연 씨와 경남 지역 원단업체 진주실크가 힘을 합쳐 만든 것이다. 드레스 콘셉트는 가장 서구적인 의상을 가장 한국적인 소재로 디자인한다는 것이다.
평소 조수미 의상을 담당하는 '데니쉐르' 서승연 디자이너는 수만 개의 핑크 시퀸(Sequin) 장식의 화려함 위에 선명한 블랙 레이스를 얹어 조수미의 보디라인을 극대화하는 드레스를 디자인했다.
또 구김이 덜한 '논개 실크'를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과 부드러운 실루엣을 구현했다. 항공기로 드레스를 운송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진주 실크 측은 드레스가 훼손되지 않도록 특별 직조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조수미는 지난 1월 11일 열린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도 주제가상 후보로 선정됐지만, 수상의 영광은 '007 스펙터'에서 주제가 '라이팅스 온 더 월'(Writing's on the wall)을 부른 샘 스미스에게 돌아갔다.
유스의 주제가 심플송은 미국의 작곡가 데이비드 랑이 영화 속 주인공 프레드 친구로 언급된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곡한 것이다. 조수미는 이 영화에 특별 출연하며 직접 주제가를 불러 화제를 낳았다.
아카데미상 주제가상 후보에는 심플송 외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언드 잇', '레이싱 익스팅션'의 '만타 레이', '헌팅 그라운드'의 '틸 잇 해픈스 투 유', '007 스펙터'의 '라이팅 온 더 월' 등이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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