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 소사이어티 최영진 씨
▶ 1995년 단체내 한국학 개설 한국 알리기 앞장
“조선시대야 말로 현재 우리 한국인들의 등골(Back Bone) 이라고 생각합니다.”
1995년부터 2014년까지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에서 한국학을 개설하고 미국사회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열성을 다한 최영진 씨. 지금은 은퇴를 한 상황이지만 아직도 쉬지를 않는다. 미국사회에 한국 알리기 일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그가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시작한 것은 조선을 연구하며 또한 한국인들에게 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조선시대 학자와 인재들 그리고 인텔리전트 했던 조선여성들을 조명하는 방대한 일이었다.
그는 1970년도에 노스웨스트 항공으로 일본으로 가 거기서 배를 타고 하와이로 유학을 왔다. 서울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 인류학 강의를 하다가 하와이 대학 유학시절에 만난 언론인 남편과 말레이시아, 스웨덴,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생활을 했다. 1980년대 중반 미국에 정착했고 스카스데일에서 세 자녀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부터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일을 시작했다.
“애들 학교 선생님이 일본 학부모들로부터 일본어를 학교에서 배우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다른 아시아 언어도 같이 하지 않을 거라면, 일본어만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적극 반대에 나섰지요.”
그는 그 때부터 누구보다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한국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1989년에 ‘’Korean Studies Council International’을 건립해 미국인 사회과 교사에게 무료로 한국을 여행시켜 주는 일을 시작해 1995년도에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일을 할 때까지 계속했다.
그는 코리아 소사이어티라는 기관을 통해서 더욱 조직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펼쳐나갔으며, 이 기간 중에 관계기관 수상을 한 Korea Lessons for High School Social Studies Courses(1999), 동북아 역사재단의 후원으로 Silla Korea and the Silk Road( 2005 )등 5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몇 년 전 화이트 플레인즈 아파트로 이사를 한 그는 은퇴 이후의 삶을 새롭게 기획 중에 있다. 우선은 웨체스터 커뮤니티 대학의 TESOL(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 인텐시브 코스에 등록해 교사 자격증을 땄다. “오랜만에 공부를 하려니까 쉽질 않아요.”라는 최 씨는“앞으로 혹시 다른 할 일이 없으면 영어 가르치는 일이라도 할까 했다”면서 웃는다. 그러나 조선시대 역사 웹사이트의 오디오 작업이 남아 있으니 아직 할일이 많음을 다짐한다.
얼마 전 플레젼트 빌에 있는 ‘제이콥 번스 영화센터’에서 있었던 봉준호 감독 영화 시사회에 같이 참석했던 영화 제작자 최두호 씨는 에지먼트 하이스쿨을 다닌 최 씨의 아들이다. 버진 그룹 (Virgin Group)서 일하고 있는 최우경 씨 그리고 패션 인더스트리의 최하경 씨 등 두 딸이 있는 뉴욕 시내에서 살 계획도 세워보는 그는 우선은 다음 달에 한국엘 방문 할 계획이다. 지난 20 여 년 간 매년 두세 차례 씩 미국인 교사들을 인솔해 한국을 방문했던 최 씨는 이번엔 그저 가족과 함께 지내겠다고 한다.
한류와 음식 등 대중문화로 알려지는 미국사회에 더 나아가 조선의 역사와 사상을 제대로 알려 줄 조선 웹사이트가 완성 될 때, 그가 추구한 일이 단단한 결실을 맺을 것이며 그의 사명은 계속해서 꽃 피고 열매 맺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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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려 <지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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