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선희 ‘정원에서’
자, 이 시는
중독자가 아닌 노인
매일 브로드웨이 지하철
환풍구 사이로 줄을 내려
동전을 낚고 껌도 주워내는
그 노인에 대한 경례다
그는 말한다,
평균 하루에 5불 줍는다고
그리고 덧붙인다,
술을 마시지 않는 나 같은 노인은
하루에 5불이면
충분하다고
.....................................................................................................................................
여기 하루에 5달러로 살아가는 노인이 있다. 지하철에 떨어진 동전을 주워 살아가는 불쌍한 노인이지만, 하루 5달러소득에 만족하고 있다. 물질을 얼마나 소유했는가가 자신의아이덴티티를 결정하는 양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서 서로더 갖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람들, 더 많이 일해 더많이 벌고 더 많이 쓰고 더 많이 여행하고 더 많이 소란을떨어야 잘 사는 줄 아는 사람들에게 이 시는 묻는다. 가진것과 만족도는 비례하는가? 임혜신 <시인>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