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교 정상화 이후 의료인력 해외 유출 심각
외교관계를 정상화한 미국과 쿠바 정부가 쿠바인들의 미국 이민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지난 1일 쿠바인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의 해외 유출이 심각해 정부가 이들의 해외 출국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의사, 간호사 등 의료전문 인력들이 출국하기 위해서는 쿠바 보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정부와 워싱턴 DC에서 이민관련 협상을 벌인 쿠바 정부 측은 미국의 이민정책으로 인해 쿠바 전문 인력들의 두뇌 유출이 심각하다며 미국이 시행하고 있는 쿠바인에 대한 관대한 이민정책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쿠바인들이 일단 미국 땅에만 도착하면 영주권을 부여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쿠바 정부는 이같은 미국의 이민정책이 쿠바 전문 인력들의 미국 유출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쿠바 정부에 따르면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의료인력 해외 유출로 인해 마취과, 신경외과, 산부인과를 포함한 신생아 관련 전문 의료진의 수가 부족한 실정이다. 쿠바는 에볼라가 만연하는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을 포함한 아프리카 32개국에 4,000명의 의료진을 파견하는가 하면, 중동과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남미 지역에도 의료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에콰도르 정부가 최근 쿠바인들에게 입국비자를 요구하는가 하면 니카라과 정부는 국경을 넘는 쿠바인들을 통제하는 등 중남미를 거쳐 미국으로 입국하려는 쿠바 이민자들이 장애물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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