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내 귀중품.구매 물건 두지말고 꼭 문 잠궈야
샤핑시 현금 소지말고 카드.체크 이용 바람직
NYPD “피해 당하면 규모 작아도 꼭 신고를”
얼마 전 부모님들과 대형 샤핑센터를 찾은 한인 주부 박모(47)씨는 샤핑한 물건을 트렁크에 싣고 운전석에 앉았다가 겁에 질린 부모님을 발견했다.
박씨는 “부모님이 뒷좌석에 탑승한 직후 신원미상의 남성이 조수석 문을 열고 가방을 통째로 들고 달아났다고 들었다”며 “샤핑백을 트렁크에 적재하느라 주위를 잘 살펴보지 못한 것이 화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연중 최대 샤핑시즌이 본격 막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샤핑객을 노리는 절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 타 샤핑객을 대상으로 한 강•절도 사건이 벌써부터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절도 사건은 미 전국적으로 매 11초마다 1건씩 발생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여름 휴가철과 연말연시 시즌이다.
뉴욕시경(NYPD)경찰 관계자는 “이달 들어 샤핑몰 등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절도 사건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피해를 당하면 규모가 아무리 작더라도 적극 신고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샤핑센터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범죄는 차량 내 절도사건으로, 샤핑하는 동안 운전자들은 반드시 차량 문을 잠그고 차량 내 귀중품을 두지 않으며 구매한 물건들을 차량 트렁크나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절도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또 샤핑 때 많은 현금을 소지하지 말고 카드나 체크를 이용하며 현금인출을 위한 ATM 이용 때 건물 밖에 노출된 ATM이 아닌 은행 등 안전장소에 배치된 기기를 이용할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온라인 샤핑 역시 절도범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물건을 집 앞에 방치하기보다 직접 우체국에서 수령하는 것이 안전하다.
경찰은 이 밖에 ▶샤핑할 때 그룹이나 짝을 지어 할 것 ▶가능한 낮 시간에 샤핑할 것 ▶주차장을 걸어갈 때 주위를 살필 것 ▶너무 많은 짐을 들지 말고 한 손은 열쇠나 전화기를 재빨리 들 수 있도록 비워둘 것 등을 조언했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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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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