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한인타운 인근 헤럴드스퀘어 등 모습 담겨있어
▶ NYPD, “아직 구체적 위협 증거없어…최고 경계태세 중”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테러를 자행해 5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수니파 극단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8일 뉴욕시에 대한 자폭 테러 위협을 담은 선전 비디오를 공개해 뉴욕시가 초긴장하고 있다.
이날 IS가 공개한 새로운 영상에는 맨하탄 한인타운 인근 34가 헤럴드스퀘어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공격을 준비하는 자폭 테러범과 수류탄을 들고 있는 대원들이 등장하는 중간 중간에 맨하탄의 패밀리 레스토랑 TGI 프라이데이스 식당과 한인타운 인근의 의류판매점 갭(GAP)의 상점 외부를 촬영한 장면을 집어 넣었다. 또 폭발물이 조립되는 장면과 자폭 테러범이 폭발물 벨트 위로 자켓의 지퍼를 채우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선전영상 초반과 말미에는 13일 발생한 파리 연쇄테러에 대해 연설하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모습이 실렸다. 이같은 새로운 영상이 공개되자 뉴욕시민들 사이에서는 `진짜로 제2의 9•11테러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피터 도널드 뉴욕경찰(NYPD)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하고 "영상에 등장하는 장면 몇몇은 과거에도 공개된 적 있는 것들로 뉴욕시가 최우선 테러 타겟으로 남아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뉴욕시에 대한 구체적인 위협이 없으나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IS는 지난 13일 파리 테러 직후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를 타격하겠다는 경고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뉴욕시는 현재 주요 건물은 물론이고 `소프트 타겟`(soft target), 즉 민간인들이 많이 모이는 경기장 등 테러의 손쉬운 표적이 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시킨 상태다.A1
<
이경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