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인구 비율 15%에도 불구하고 지원은 1.4% 그쳐
뉴욕시 아시안 인구가 급증하는 것과 달리 아시안 비영리 단체들에 대한 시정부의 지원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 등 아시안 비영리 단체 대표들은 12일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과 회의를 갖고 아시안 아메리칸 비영리 단체들에 대한 지원을 늘려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2001~2014회계연도 뉴욕시의 아시안 단체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소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안 비영리 단체들이 시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은 전체 440억 달러 중 6억 100만 달러로 1.4%에 그쳤다.
조앤 유 AAF 회장은 "지난 13년간 뉴욕시의 아시안 인구는 33%나 증가했고 전체 인구의 15% 가까이를 차지하는데 이들에 대한 시의 지원은 13년 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언어•문화적으로 고립된 이민 세대들에게 소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안 비영리단체들에 대한 시정부의 지원이 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1~2002 회계연도 아시안 단체들에 대한 시의 지원이 전체의 2.1%를 차지했던 것에서 지난해인 2013~2014 회계연도에는 0.9%로 오히려 감소했다.
뉴욕시 부서별로는 청소년•커뮤니티개발국(DYCD)의 아시안 단체 지원금이 전체의 4.2%로 가장 높았고 노인국(DFTA)이 3.7%, 소셜서비스국(DSS) 2.7% 등의 순이었다. 교육국으로부터 할당받은 지원금은 1%도 되지 않았다.
한편 아시안 단체 중에서도 중국계 단체들의 지원금 독식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 13년간 뉴욕시가 아시안 단체를 대상으로 제공한 지원금의 92.8%는 중국계에게 돌아갔고 한인 단체는 4.4%를 받는데 그쳤다. 그나마도 한인 단체들은 소셜시큐리티국, 아동서비스국 등에서는 지난 13년간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
AAF는 조만간 뉴욕시 관계자들과 만나 아시안 단체들에 대한 지원금 정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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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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