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매경기 고전에 빈 점포 서너 곳씩 있어
▶ 임대료 조정·컨설팅 서비스 등 유치 총력

소매업계 불경기로 한인타운 상가들이 테넌트 확보 및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층에 2개, 2층에 1개 업소 자리가 비어 있는 옥스포드 센터.
LA 한인타운 소매업소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타운 내 샤핑센터들이 테넌트 확보 및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샤핑센터 간에 ‘테넌트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며 일부 상가의 경우 입점을 원하는 테넌트의 재정상태를 면밀히 분석한 후 이에 맞게 임대료를 책정하는가 하면 어떤 상가는 어떤 업종이 ‘비전’이 있는지 제시하는 비즈니스 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테넌트 유치에 ‘올인’하는 형국이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경우 68개 업소 중 1개,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80개 업소 중 5개, 아로마센터는 35개 업소 중 2개 및 지하 푸드코트, 옥스포드 센터(8가와 옥스포드 코너)는 20여개 중 3개가 현재 비어 있는 상태다.
상가마다 위치에 따라 임대료에 차이는 있지만 대략 스퀘어피트 당 갤러리아 3.50달러, 코리아타운 플라자 4달러, 아로마센터 3~5달러 수준이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관리를 책임지는 ‘팩코 인베스트먼트’ 앨런 박 대표는 “불경기에다 온라인 샤핑 활성화로 한인 소매업소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지난 3~4년간 임대료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상가마다 모든 자리를 채우기가 힘들어지고 있어 앞으로 공실률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관리사무소의 조셉 김 부매니저는 “한인타운 경기가 그다지 좋지 않아 소매업자들이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입점을 원하는 업소의 주력 아이템을 꼼꼼히 따지는 편이지만 어떤 방향으로 사업하는 게 좋은지 조언해 주는 등 테넌트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외 샤핑센터인 옥스포드 센터의 경우 8가와 인접한 2층 코너 업소자리가 무려 10년 넘게 비어 있다가 약 2개월 전 새로운 비즈니스가 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 한인업주는 “월 매상이 호경기 때보다 50% 이상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임대료는 매년 조금씩 올라 재정부담이 크다”며 “사업을 접을지 말지 심각히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샤핑센터들이 공실률 ‘0%’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타운 내 상업용 부동산은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라는 게 부동산 업자들의 설명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타운 경기침체로 상가 공실률이 늘어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상가 건물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며 “매물은 부족한데 수요가 많기 때문에 공실률과 로케이션에 상관없이 건물가격이 비싸다”고 지적했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