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남가주 한인 소유 주택차압이 전월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영 부동산’(대표 김희영)이 남가주 각 카운티 법원과 정부 자료를 분석,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LA, 오렌지,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벤추라, 샌디에고 등 남가주 6개 카운티 내 한인 체납등록(NOD)은 총 41건을 기록, 8월의 33건보다 24% 늘어났으며 지난해 9월 중의 54건보다는 24% 줄었다.
NOD는 은행 등 융자기관이 주택을 차압하기 위해 소유주에게 체납내용을 통보하는 일종의 차압 초기절차로 보면 된다.
반면에 주택이 경매에 들어가는 절차인 경매등록(NTS)의 경우 지난 9월 중 모두 49건을 기록, 8월의 48건보다 1건 늘었으며 1년 전의 66건보다는 26% 감소했다.
김희영 대표는 “주택시장 경기는 그 지역의 주택차압 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한인 주택차압은 6년 전인 2009년의 995건에서 무려 95%나 줄어든 것으로 이는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차압을 당하지 않고 집을 판매하는 사람이 늘었고, 융자 조정 등으로 차압을 지연시키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차압에 직면한 주택소유주들은 융자 조정을 신청해 조정을 받거나 시간을 벌면서 차압을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9월 중 남가주 6개 카운티 내 NOD는 총 2,733건으로 8월의 2,708건보다 0.9% 늘었고, 1년 전의 3,522건보다는 22.4% 줄었다. 이 기간 남가주 전체의 NTS는 총 2,321건으로 8월의 2,390건보다 2.9%, 지난해 9월의 3,089건보다 24.9%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분석가들은 “주택시장과 미국경제가 모두 회복세를 타고 있으나 미국인들의 소득이 오랫동안 제자리걸음하는 바람에 주택 모기지를 제때에 내지 못하는 디폴트와 결국 집을 빼앗기는 차압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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