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CEO)의 급여를 깎는 대신 전 직원의 연봉을 7만달러로 올려주겠다고 약속한 미국의 한 중소기업이 ‘파격적인 실험’ 후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제잡지 아이앤씨(Inc) 등에 따르면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회사인 그래비티 페이먼츠의 매출과 수익이 반년 전과 비교해 각각 배로 올랐다.
이 회사 CEO인 댄 프라이스(31·사진)가 지난 4월 자신의 급여를 90% 삭감하는 대신 직원들의 연봉을 최소 7만달러로 올려주겠다고 공언한 지 6개월 만이다.
미국 사회의 심각한 소득 불균형을 자신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해결해보겠다는 젊은 CEO의 야심 찬 ‘도전’이었다.
역풍도 만만치 않았다. 일부 고객은 프라이스 CEO의 임금 정책이 정치적 동기가 있다며 떠나갔다. 과도한 연봉으로 서비스 질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고객도 있었다. 보수 진영의 경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과도한 임금이 근로자를 게으르게 하고 자본주의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실제로 ‘연봉 실험’으로부터 3개월이 지난 시점에 프라이스 CEO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영 악화로 자신의 집까지 내놓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역경을 딛고 회사는 다시 일어섰다. 실적이 점점 좋아진 것은 물론 2분기 고객 유지비율은 95%로 이전보다 4%포인트 올랐다. 회사의 연봉 방침에 반기를 들고 떠난 직원은 고작 2명에 불과했다. 대신 프라이스 CEO가 연봉 정책을 발표한 직후 2주간 회사로 4,500통의 이력서가 몰려들었다. 고객 문의도 한 달에 30건에서 2,000건으로 불어났다.
프라이스 CEO는 “사업 리더로 획득하고 싶은 것은 돈이 아니라 이루고자 하는 목적과 사회적 영향, 서비스”라며 “그것들로 자신을 평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