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사 5곳 역사 속으로
▶ 4대 항공사가 80% 점유
격동의 항공사 합병의 역사가 일단락됐다고 USA투데이가 16일 보도했다. 2004년 11개 대형 항공사 중 5개가 인수·합병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지난해 매출액 기준 4대 항공사가 미국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게 됐다.
미국 내 대형 항공사 간 인수·합병의 역사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유동성 함정에 빠졌던 US 에어웨이스는 아메리카 웨스트를 인수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 2004년 매출액 기준 6위 항공사가 8위를 먹어치우면서 전국구로 떠올랐다. 서부 영업에 치중했던 아메리카 웨스트와 동부의 강자였던 US 에어웨이스가 성공적으로 결합하며 US 에어웨이스는 가장 수익성이 좋은 항공사로 거듭났다.
2008년에는 델타가 노스웨스트를 인수했다. 3,4위 회사가 합쳐지면서 부동의 1위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한때 왕좌에서 밀려날 정도로 막강한 힘을 과시했다. 허접한 고객 서비스로 비난을 샀던 노스웨스트를 델타의 경영진이 환골탈태시키면서 성공적인 합병 사례로 지금도 거론되고 있다.
컨티넨탈 에어라인은 오랜 기간 ‘나 홀로’ 성장 전략을 고수했지만 수년간 추격하던 델타와 노스웨스트가 합병하며 1위로 급부상한 데 자극받아 2010년 유나이티드와 손을 잡았다. 그러나 통합 후 운영 과정에서 작지 않은 잡음이 일면서 CEO가 고객은 물론, 직원들에게도 사과의 편지를 보내는 촌극을 빚었다.
2011년 사우스웨스트의 에어트랜 인수는 3년이나 걸렸지만 사우스웨스트는 큰 이익을 남겼다. 에어트랜의 본거지이자 국내선 허브인 하츠필드잭슨 공항을 거점으로 확보했고 다수의 국제선 항로를 열었다. 다만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가 사라진 점, 사우스웨스트가 에어트랜의 몇몇 국내선을 폐쇄한 점 등 소비자에게는 다소 불만인 합병 역사로 남았다.
지난해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US 에어웨이스를 인수하면서 단연 세계 최대 항공사로 거듭났다. 아메리칸 입장에서는 파산 위기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수익성도 증대시킨 신의 한수였다.
지난 10년간 항공업계가 규모를 키우고 수익성을 높이는데 치중했다면 향후 10년은 규제의 칼날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에 집중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연방 법무부는 빅4 항공사의 항공요금 담합 등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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