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원스’ 오리지널팀 방한 공연.
뮤지컬 ‘원스’의 주연배우 매간 리오든.
동명영화가 바탕인 뮤지컬 ‘원스’ 오리지널팀의 첫 방한공연이 22일 오후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초 첫 라이선스 공연 당시 아날로그 감성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였던 신시컴퍼니(예술감독 박명성)가 초청했다.
인디 음악영화의 신기원을 연 존 카니 감독의 영화 ‘원스’(2006)가 원작이다. 영화 역시 담백한 감성으로 인기를 끌었다.
뮤지컬은 절제와 비움의 미학을 감성으로 채운다. 사랑하는 이가 뉴욕으로 떠난 뒤 의욕을 잃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는 가이, 남편이 떠나버린 뒤 딸과 엄마에게 더 신경써야만 하는 체코 이민자 걸의 이야기다.
이들 뿐 아니라 이상과 달리 허드렛일만 하게된 패스트푸드점 직원,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해본 덩치 큰 악기가게 사장, 내면에 음악에 대한 열정이 꿈틀대는 은행직원 등 감정을 이입할 인물과 상황이 무대 위에 놓여있다.
이 영화의 남녀 주인공으로 ‘원스’ 성공 이전부터 프로젝트 그룹 ‘스웰 시즌(the Swell Season)’으로 뭉치기도 했던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한 때 연인사이로 발전하기도 했다.
헤어졌음에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 ‘원스’가 라이선스로 공연 중이던 올해 1월에는 3년 만에 재결합, 함께 방한공연했다.
뮤지컬 ‘원스’는 ‘액터 뮤지션 뮤지컬’로 통한다. 출연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노래·춤·연기는 물론 악기연주까지 직접 맡기 때문이다.
연극 ‘블랙워치’로 3년 전 내한한 영국의 연출가 존 티파니의 브로드웨이 데뷔작이다. 2011년 말 초연, 2012년 6월 뮤지컬·연극계의 아카데미로 통하는 제66회 토니상에서 최우수뮤지컬상을 비롯해 8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사운드상을 거머쥔 음향감독 클라이브 굿윈의 안정된 음향도 귀에는 호사다.
한국 첫 라이선스는 YB 윤도현과 이창희가 가이, 전미도와 박지연이 걸을 맡아 호평받았다.
이번 방한공연은 이 작품의 고향인 더블린 내 올림피아 극장에서 연기한 배우들이 함께 한다. 톰 파슨스가 가이, 메간 리오든이 걸을 연기한다.
’원스’ 협력 연출을 맡은 데스 케니디는 이날 열린 프레스콜에서 "’원스’는 아일랜드 문화의 정수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본 공연 시작하기 20분 전부터 관객들이 무대 위에 올라가 음료 등을 사 마시거나, 배우들과 함께 미니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리쇼’도 진행하는데 같이 즐기라고 권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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