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겸 가수 신보라와 ‘울랄라세션’의 박광선이 ‘젊음의 행진’을 통해 뮤지컬에 데뷔한다.
17일 공연제작사 PMC프러덕션에 따르면 신보라와 박광선은 11월13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개막하는 창작 뮤지컬 ‘젊음의 행진’의 오영심·왕경태 역에 캐스팅됐다.
2007년 초연된 ‘젊음의 행진’은 배금택의 인기만화 ‘영심이’가 원작이다. 1980~90년대 최고 인기 쇼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의 쇼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어느덧 서른다섯 살이 된 주인공 영심이가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학창시절 친구 왕경태를 만나 추억을 떠올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번 버전은 기존의 80년대 음악들을 90년대 중후반을 대표하는 히트곡으로 교체했다.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시작으로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지누션의 ‘말해줘’,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핑클의 ‘영원한 사랑’ 등으로 무장했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신보라는 유준상이 만든 걸그룹 ‘타우린’ 멤버인 신예 정가희와 함께 천방지축 실수투성인 왈가닥 오영심을 연기한다. 박광선은 창작 뮤지컬의 주축 배우인 조형균과 함께 영심이를 짝사랑하는 순정남 왕경태를 맡았다.
신보라는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첫 뮤지컬 도전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좋은 공연이라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울랄라세션의 막내인 박광선은 “처음 대본을 보고, 왕경태의 캐릭터가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공감이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젊음의 행진’은 여성 스태프 3인이 뭉쳐 눈길을 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스위니 토드’ 연출부 출신인 심설인, 뮤지컬 ‘위키드’ ‘킹키부츠’의 양주인 음악감독, ‘킹키부츠’의 이혜정 안무가가 주인공이다. 뮤지컬 ‘빨래’의 추민주가 작가로 참여한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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