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 후기 프런트맨이자 팝 역사상 최고의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길모어(69)가 오는 18일 새 솔로 정규 앨범 ‘래틀 댓 락(Rattle That Lock)’을 세계 동시에 발표한다고 소니뮤직이 16일 밝혔다.
지난 2006년 평단과 대중 모두로부터 호평 받았던 솔로 3집 ‘온 언 아일랜드(On An Island)’ 이후 9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앨범의 타이틀 곡이자 이번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7월 미리 공개된 ‘래틀 댓 락’은 길모어가 곡을 쓰고 그의 아내이자 음악 작업 파트너인 작사가 폴리 샘슨이 존 밀턴의 장편 서사시 ‘실낙원’에서 영감을 얻어 가사를 완성했다.
곡의 초반에 등장하는 멜로디는 길모어가 프랑스를 방문했을 당시, 한 기차역에서 흘러나오던 안내 방송 시그널을 자신의 아이폰으로 녹음한 것이다.교도소 수감자들이 포함된 ‘리버티 합창단’의 참여로 웅장함과 종교적인 색채를 더했다.
앨범의 두번째 싱글로 공개된 ‘투데이(Today)’는 핑크 플로이드의 ‘어나더 브릭 인 더 월(Another Brick In The Wall)’을 연상시키는 그루브와 길모어의 영롱한 기타소리가 돋보인다. 이 곡 역시 샘슨이 작사를 담당했다.
앨범은 이밖에 길모어의 반세기 음악 인생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총 10개 트랙이 실렸다.
앨범 발표 이후엔 내년 북미 공연을 시작으로 정규 4집 발매 기념 월드 투어도 계획됐다. 2006년 이후 10년 만의 장기 대규모 콘서트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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