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부터 정기 공연장 사용
▶ 11일 오프닝 ‘오페라 포레버’ 등 7개 공연
다니엘 석 음악감독.
‘드림 오케스트라’가 지난해 12월 샌타모니카 성당에서 ‘메시야’를 연주하고 있다.
“꿈은 이루어진다”
지난 5년 동안 한인사회와 주류사회를 아우르며 꾸준히 연주활동을 해온 ‘드림 오케스트라’(음악감독 다니엘 석)가 2015~2016 시즌부터 샌타모니카 성당(St. Monica Catholic Church)을 정기 공연장(venue)으로 사용하며 풀 시즌을 열게 된다.
그 첫 번째 시즌 오프닝 공연 ‘오페라 포레버’(Opera Forever)를 오는 11일 오후 8시에 개최하는 드림 오케스트라는 내년 7월까지 총 7개의 프로덕션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번 시즌에 샌타모니카 성당 외에도 지퍼 홀, 아케디아 퍼포밍 아츠센터 등지에서도 공연 계획이 잡혀 있다.
드림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2월 샌타모니카 성당에서 헨델의 메시아를 공연했는데, 이때 1,200명의 관중이 운집해 무려 300명이나 돌려보내야 하는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후 샌타모니카 지역의 인기 연주단으로 부상, 2015~2016년 시즌부터 이곳의 상주 오케스트라로서 풀 시즌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것이다. 샌타모니카 성당은 건축물이 아름답고 음향도 좋은 700석 규모의 본당을 갖추고 있어 음악 공연장으로는 이상적인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드림 오케스트라는 9월 오페라 아리아 공연에 이어 10월30일에는 모차르트의 ‘레퀴엠’, 12월3일과 4일 헨델의 ‘메시야’, 내년 3월4일 로시니의 ‘스타바트 마테르’, 5월20일 생상의 심포니 3번과 스트라빈스키 ‘불새’, 그리고 7월15일 시즌 피날레(프로그램 미정)를 잇달아 갖는다.
오프닝 공연 ‘오페라 포레버’에는 80명 단원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세계 정상급의 신예 가수들이 출연한다. 모두 LA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노래하며 미국과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조슈아 게레로(테너), 트레이시 칵스(소프라노), 레이시 조 벤터(메조소프라노), 골다 버크맨(소프라노), 패트릭 블랙웰(베이스) 등 5명의 솔로이스트들이 베르디의 ‘나부코’ 서곡,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푸치니의 ‘토스카’와 ‘마농 레스코’, 벨리니의 ‘로미오와 줄리엣’, 비제의 ‘카르멘’ 등을 들려준다. 아리아와 중창, 서곡과 인터메조가 어우러지는 오페라 애호가들의 축제의 밤이 될 전망이다.
다니엘 석 지휘자 겸 음악감독은 이탈리아 만토바 오케스트라와 베로나 오페라 오케스트라 등 유럽에서 10년간 활동한 후 LA로 돌아와 2011년 드림 오케스트라를 창단했으며 남가주의 여러 유수 공연장에서 연주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오케스트라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티켓 40달러. (800)838-3006
www.dreamorchestra.org
St. Monica Catholic Church, 725 California Ave. Santa Monica, CA 90403.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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