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차와 함께 살아온 이근수(사진) 교수가 차와 인생을 담은 세 번째 저서 ‘그리움의 차도-후산 이근수의 풀잎연가’를 출간했다.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차와 다도를 가르치려고 지난달 뉴저지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제33차 연례 학술대회에 참석했던 이 교수는 5일 본보를 방문해 신간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각박한 세상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리움을 잃어가고 있는데 차를 우려내고 마시는 동안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여유를 갖게 된다"며 "무거운 삶의 무게 속에서 차를 마시면서 마음이 평온하고 가벼워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펴냈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지난 7년간 이 교수가 차에 대한 감상과 생각을 쓴 글이 담겨 있다. 책에서는 차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뿐 아니라 차마다 지니고 있는 역사, 지역 및 나라별 차 마시는 방법, 다기와 찻그릇의 미학 등 차에 대한 지식들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뉴욕 방문 기념으로 뉴밀레니엄뱅크(209-35 Northern Blvd. Bayside)에서 열리고 있는 천세련 작가 개인전 오프닝 리셉션 행사와 함께 오늘(7일) 오후 4~7시 출판 기념회 및 다도 시연회를 함께 개최한다.
이 교수는 "이날 관람객들에게 제가 한국에서 직접 키운 찻잎으로 우려낸 차를 나눠드릴 것"이라며 "제 자신이 차를 마시면서 느낀 차의 매력과 기쁨을 뉴욕 일원 한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참석을 당부했다.
현재 경희대학교에서 회계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 교수는 30년 전부터 차를 연구한 전문가로 동 대학에 ‘차 문화의 과학과 미학’을 개설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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