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을 소재로 다룬 소설가 이정명의 ‘별을 스치는 바람’이 마침내 내달 영문판으로 출간된다.
영문판 소설의 제목은 수사를 의미하는 ‘더 인베스티게이션(The Investigation·사진)’이다. 페가수스 북스 출판사를 통해 ‘J. M. Lee’라는 이름으로 미국 출판시장에 진출하는 이 작가는 이에 앞서 영국에서 먼저 이 작품을 선보여 해외 출간에 성공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8월15일 공식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영문 번역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와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을 번역한 김지영씨가 맡았다.
‘2015 인디펜던트 해외소설문학상’ 후보에도 올랐던 이 소설은 27세의 나이에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1945년 옥사한 윤동주 시인을 소재로 한 역사 미스터리물이다.
전쟁의 참혹함과 비인간성을 고발하는 장편 소설로 잔인한 전쟁도 막을 수 없었던 자유의지와 문학에 대한 갈망을 그려내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출간 당시 파이낸셜타임스, 인디펜던트, 선데이타임스 등 주요 언론에서 서평을 다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는 등 주목 받기도 했다.
이 작가는 소설과 TV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끈 ‘뿌리 깊은 나무’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작가는 이번 ‘별을 스치는 바람’의 미국 진출에 이어 내년에는 또 다른 대표작인 ‘천국의 소년(The Boy who Escaped from Paradise)’의 영문판 출간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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