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리스트 김세황 본보 방문 오늘 뉴욕공연
“뉴욕에서 대가들과 하는 첫 무대, 멋진 공연 기대하세요.”
‘기타의 신’ 김세황(사진)이 오늘(16일) 뉴욕에서 공연 한다.
한국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김세황은 이날 오후 10시 맨하탄 소재 이리디엄 재즈클럽(1650 Broadway)에서 거장들로 구성된 스튜어트 햄 밴드(Stuart Hamm Band)와 함께 공연을 펼치게 된다. 세계적인 베이시스트 스튜어트 햄과 메탈 밴드 ‘테스타먼트’의 알렉스 스콜닉, ‘알 디메올라’의 드러머 조엘 타일러와 함께 그는 7곡의 퓨전 재즈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15일 본보를 방문한 김세황은 “어린 시절 우상이던 대가들과 함께 연주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공연은 베이시스트가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공연으로 기타로 건반 소리를 내는 기타 신스(Guitar Synth)를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비장의 무기로 들고 나오는 기타 신스는 한국에서는 20년 전 가수 조용필이 보리 음료 CF에서 한차례 소개하는데 그쳤을 정도로 찾아보기 힘든 기법. 2011년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무지치’와 협연해 비발디의 사계 등을 연주하며 2년 동안 월드 투어를 함께 한 그에게 실험적인 도전은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김세황의 뉴욕 방문은 1986년 귀국을 위해 존 F. 케네디 공항을 찾은 이후 29년만이다. 그는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초·중등시절을 버지니아에서 보내며 학교 미식축구팀의 와이드 리시버로, 교내 대표적인 기타리스트로 화려한 소년시절을 보낸바 있다.
할리우드에서 이미 유명 뮤지션들과 여러 음반 작업을 해왔지만 여전히 뉴욕은 낯설다고. 그는 “멋진 공연을 위해 뉴욕을 방문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 또 다른 멋진 공연으로 뉴욕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황은 기타 연주곡 ‘Chasing The Moonlight’으로 한국의 음원차트 7위까지 오른 한국의 대표적인 연주자다. 그의 연주는 세계 유명 기타리스트들의 기타 음색을 제공하는 ‘보스 톤 센트럴(Boss Tone Central)’에 등록돼 올해부터 ‘김세황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헐리웃의 명문 ‘뮤지션 인스티튜트(MI)’에서 허비 헨콕, 앨리스 쿠퍼 이후 다섯 번째이자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음악학 공연예술 명예박사’ 학위도 받았다. 고 신해철이 작곡한 KBS 스포츠 오프닝 시그널 음악의 기타 연주 주인공으로 현재 김포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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