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설치작가 양혜규 씨의 작품이 뉴욕의 대표적인 미술관 두 곳에서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선보였던 양씨의 작품들이 뉴욕 현대미술관(MoMA)과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것. 양씨의 대표작 ‘살림(Sallim)’은 MoMA 소장품전을 통해 내년 3월31일까지 관객에 소개된다.
MoMA 소장품전은 ‘새로운 유산을 위한 현장: 현대미술’을 주제로 지난 30년 동안 이 미술관의 현대미술 소장품 가운데 당대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흐름에 접근한 혼합매체 작품들을 선별해 마련한 전시다.
양 작가의 작품은 작가 자신이 살던 베를린 집의 부엌을 실제 크기로 재현한 것으로 부엌을 ‘살림’이 펼쳐지는 장소로 은유했다. 작가는 이를 "일종의 인간 삶의 생태학적 기계실"이라고 해석했다.
블라인드 설치작인 ‘일련의 다치기 쉬운 배열―목소리와 바람’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소장품전을 통해 올해 9월9일까지 소개된다.
’스토리라인: 구겐하임의 현대미술’은 약 100여 점에 달하는 2005년 이후의 소장된 작업을 중심으로 양씨를 포함한 오늘날의 예술가들이 구축하는 스토리텔링이란 화두를 조명한다. 두 작품은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통해 발표된 이후 각각 두 미술관에 소장됐다.
서울대학교 조소학과를 졸업한 양씨는 서울과 독일 베를린을 오가며 활동하는 설치작가로 미국, 독일, 브라질, 스위스 등 세계 각지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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