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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미술관과 매사추세츠 현대미술관(이하 매스모카) 등 미국 주요 미술관에 초대된 뉴욕 중견설치작가 황란(사진)씨가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도 초대전을 갖는다.
황란 작가는 대량 생산되는 단추와 실, 핀과 같은 패션 재료들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가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반짝이는 단추와 구슬들, 그리고 긴 실타래들을 핀으로 나무 판넬에 고정시켜 부처, 사원, 매화, 새 등 다양한 형태의 화려한 예술작품을 만들어낸다.
4월15일 개막해 8월2일까지 열리는 브루클린 미술관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작품 ‘이스트 윈드’는 6피트, 13피트에 달하는 규모로 단추와 구슬, 핀 등으로 한국 오대궁의 우아한 모습을 작가의 독특한 환영법으로 재구성한 설치작이다. 이 작품은 2016년 새로 개관하는 브루클린 미술관 아시아관에 영구 설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작가는 슈빙 등 세계 유명작가의 작품을 전시한 매사추세츠 현대미술관 ‘매스모카‘ 초대전을 통해 수만 개에서 수십만 개에 이르는 단추와 플렉시글래스를 이용한 벽면 새 설치작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철장안의 붉은 새’ 설치작업을 해오다 이번 매스모카 개인전에서는 철장 밖으로 나온 새를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묶이지 않은(Untethered)’이란 주제로 지난 20일 개막해 2017년 5월30일까지 열릴 이 특별전에는 실로 만든 벽에 직접 설치한 새를 비롯해 단추와 플렉시글래스로 만든 6마리의 봉황작품이 걸려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140피트 길이의 벽에 실로 만든 5마리의 새가 날고 있는 것처럼 관람객들의 시선을 고정시킨다.
이처럼 독특한 설치작이 호평을 받으며 올해 9월에는 파리에서도 주요 전시를 갖게 된 것. 파리 유네스코 본부 초대로 9월4일부터 2주간 한글 자모음의 특수 제작 한지 단추와 플렉시글래스를 이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파리 개선문을 형상화한 설치작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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