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은 불기 2559년 석가탄신일인 4월 초파일(음력 4월 8일)이었다. 한국의 ‘부처님 오신 날 봉축위원회’는 올해의 봉축 표어를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으로 정하고 이 날을 경축했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고, 화해와 자비의 향기가 넘치는 세상을 구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도 석가탄신일 봉축행사가 일제히 열렸다. 지난 17일 캐츠킬의 백림사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사찰에서는 지난 24일 법요식과 탑돌이, 연등행렬 등의 경축행사가 거행됐다. 탑돌이란 사찰의 탑을 돌면서 부처의 뜻과 공덕을 되새기고 개인이나 집단의 소원을 간구하는 의식이다.
연등식은 어둠과 어리석음을 깨우치려 밤새워 등불을 밝힘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연등행사는 신라 진흥왕 때 시작해 고려 때 성했으며, 고려 말 공민왕 때부터 석가탄신일 행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 17일 뉴저지 원적사에서 열렸던 봉축법요식에서 혜성 스님은 ‘이 세상에 사는 것이 곧 고통이니, 버리고 또 버리면 전쟁도 없어진다. 부처는 다생겁을 산다. 부처님 오신 것을 찬탄하며 우리의 지극한 소원을 모두 낱낱이 부처님 전에 축원하여 무량공덕을 성취하기 바란다.”고 설법했다.
석가탄신일은 2월8일설과 4월 8일설이 있지만, 불교의 종주국인 인도에서는 4월 8일에 경축하는 관습이 내려오고 있었다. 이에 1957년 네팔에서 열린 세계불교대회에서 양력 5월 15일을 석가탄신일로 정하기로 하였으나, 우리나라는 예전 그대로 4월 초파일을 석가탄신일로 경축하고 있다. <한영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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