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다관객 등 뮤지컬의 고전
▶ 무대배경·연출 새롭게 바꾼 캐머론 매킨토시의 최신작
■ 팬태지스 디어터 11일부터
뮤지컬의 신화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이 LA에 온다.
6월11일부터 8월2일까지 할리웃 팬태지스 디어터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의 유령’은 2014년 새로 제작된 캐머론 매킨토시의 최신 프로덕션으로, 지난해 영국에서의 전석 매진 공연을 마친 후 미국으로 건너와 1년반에 걸친 북미 투어를 시작했다. LA 공연이 끝난 후에는 코스타 메사(8월5~16일)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에서 공연이 10월18일까지 이어진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의 불멸의 역작 ‘팬텀 오브 더 오페라’는 달리 설명이 필요 없는, 가장 유명하고 널리 알려진 인기 정상의 뮤지컬로 수많은 최고 기록(최장기공연, 최고 매출, 최다 관객을 보유하고 있다.
1986년 런던에서의 초연 이후 1988년 뉴욕 브로드웨이에 들어와 토니상 7개 부문 수상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70개의 주요 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통계로 세계 29개국의 150개 도시에서 공연돼 총 1억3,000만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총 매출액이 56억달러가 넘는다고 한다. 이 액수는 영화 ET, 아바타, 타이태닉, 스타워즈보다 많은, 영화와 공연을 통틀어 역사상 최대 매출기록이다.
프랑스 작가 가스통 루르의 소설(1911)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오페라 여가수 크리스틴과 그녀를 곁에서 사랑하는 라울, 그리고 흉측한 외모로 마스크를 쓴 채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팬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음산하면서도 신비스럽고, 박진감이 넘치고 화려한 무대구성으로 유명하며, 거대한 샹들리에가 무대 객석을 향해 떨어지고, 호수 위로 배가 떠다니며. 오페라 하우스와 분장실, 지하 미궁, 묘지 등으로 쉴 틈 없이 바뀌는 세트 등이 환상적인 세계로 인도한다. 230여벌의 의상들과 음악, 미술, 스토리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뮤지컬의 고전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7년 동안 브로드웨이에서 팬텀 역을 노래한 가수는 12명인데 가장 유명한 팬텀과 크리스틴은 1986년 초연 당시 주연을 맡았던 마이클 크로포드와 새라 브라이트만이다(작곡가 웨버는 그의 아내 새라 브라이트만을 위해 이 뮤지컬을 썼다). 두 사람은 ‘오페라의 유령’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뮤지컬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올리비에상과 토니상을 동시에 수상했고, 두 사람의 초연 DVD와 음반은 지금도 다른 팬텀과 크리스틴에게 표준이 되어 있다.
이번 북미 투어에서는 크리스 맨(Chris Mann)이 팬텀 역을, 케이티 트래비스(Katie Travis)와 셀리아 호텐스타인(Celia Hottenstein)이 크리스틴 다애 역을, 스톰 라인버거(Storm Lineberger)가 라울 역을 맡는다.
새로운 프로덕션에 대한 비평가들의 평가는 “전보다 훨씬 크고 화려해졌다”며 찬사 일색이다. 의상은 오리지널 디자인(Maria Bj?rnson)을 사용하고 있으나 무대 배경(Paul Brown)과 안무(Scott Ambler), 연출(Laurence Connor)이 새롭게 구성됐고 전체 프로덕션을 매튜 본(Matthew Bourne)과 캐머론 매킨토시(Cameron Mackintosh)가 지휘하고 있다. 52명의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이 뮤지컬을 한층 장엄하게 만들어준다.
20회 공연 티켓이 벌써 상당히 많이 팔린 상태다.
(800)982-2787, www.hollywoodpantages.com
6233 Hollywood Blvd. LA, CA 90028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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