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된 캐나다 국적 한인 임현수(60·사진) 목사<본보 3월3일자 A1면 등>의 가족들이 그와 연락이 끊긴 지 100일이 지나는 동안 전혀 소식을 듣지 못했음을 호소했다고 CNN방송이 15일 보도했다.
CNN은 임현수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캐나다 토론토 소재 큰빛교회의 리사 박 대변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임 목사가 북한에 억류된 이후 100일이 지난 사실을 언급하며 "임 목사의 가족들은 그만큼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들은 마음을 졸이고 있지만 희망을 가지고 있으며 이웃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임 목사가 북한에서 부활절과 환갑을 맞이했으나 어떤 상태에 있는지 전혀 알 길이 없다면서 "그와 연락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마치 받지 않는 전화를 계속 북한에 걸고 있는 것 같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정부도 북한에 자국민이 억류돼 가족들에게 영사지원을 하고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인도적 지원을 위해 올해 1월27일 캐나다를 떠난 임 목사는 같은 달 30일 나진에 도착했으며 이튿날 평양에 들어가 교회 측과 전화통화를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북한은 3월 캐나다 정부에 임 목사의 억류 사실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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