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무 임미자씨가 고 김진걸 선생의 산조 ‘내 마음의 흐름’을 공연하고 있다.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은 2015년 공연작품 공모 ‘아리 프로젝트’ 다섯 번째 무대로 미주한국무용가협회(회장 임미자)와 함께 ‘한국 춤의 향기에 취하다’(The Spirit of Korean Dance Night) 공연을 29일 오후 7시30분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개최한다.
이 공연은 명무 고 김진걸 선생의 1호 제자이며, 한국 신무용과 전통무용을 미주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해온 미주한국무용가협회의 임미자 회장과 회원들이 함께 마련한 공연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임미자 회장의 제자인 황순임(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최미나(서울시 전통무용연합회부회장, 최희선류 이수자), 김미희(한울전통무용단 지도위원), 임명숙(무형문화재 7-2호 정읍설장구 이수자, 전주 교방굿거리춤 이수자), 이강윤(한울 전통무용단 지도위원) 등 한국 중견무용가 5명이 참가하여 공연의 의미를 더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기본 춤을 바탕으로 다양한 춤사위가 돋보이는 입춤(이매방류)을 시작으로 소고춤(최종실류), 달구벌 입춤(최희선류), 시나위(김진걸류), 고풍(최현류), 살풀이(이매방류), 진도북춤(박병천류), 내 마음의 흐름(김진걸류), 부채춤 등 임미자의 무용 인생 60여년을 조명하는 다양한 전통무용의 춤사위가 펼쳐진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 임미자 선생은 스승인 고 김진걸 선생의 춤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스승의 대표작이며 자신이 직접 한국에서 명무로 지정받은 시나위(김진걸류)와 내 마음의 흐름(김진걸류 산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미자 회장은 “한평생 춤이 좋아 무대에 서온 춤 세계를 소개하는 무대입니다. 공연하는 모든 작품들을 하나하나 만들며 정성을 다한 만큼 관객들이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씨는 중앙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국립무용단 단원, 한국 민속촌 무용단 단장, 한국무용협회 이사를 역임하였으며, 89년부터 미주 지역에서 창작과 후배양성, 한국 무용의 해외선양 등 미주 한국무용계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1966년 명동 시공관에서 첫 번째 개인 무용발표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LA에서도 3회의 임미자 무용발표회를 열었으며, 2004년부터 3년 연속 한국의 명인명무전에 출연했다.
이 공연의 관람은 무료이며 예약을 해야 한다.
온라인 예약 www.kccla.org, 문의 (323)936-3015(태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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