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액션’ 출연진 왼쪽부터 이미도, 이시영, 손태영, 김현주, 조민수, 최여진
탤런트 김현주(38)에게 KBS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레이디 액션’은 스스로를 가뒀던 틀을 깨는 계기였다.
`레이디 액션’은 조민수, 김현주,손태영, 이시영, 최여진, 이미도 등 여배우 여섯 명이 2박3일간 합숙하며 정두홍 무술감독에게 액션연기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김현주에게 ‘레이디 액션’ 촬영은 단순히 액션연기를 익히는 2박3일이 아니었다. 그는 “여러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된 게 액션이라는 장르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액션영화나 드라마 정말 하고 싶은데요, 꼭 그것만을 원해서 `레이디 액션’을 선택한 건 아니었어요."
`레이디 액션’을 선택한 김현주의 목표는 자기를 옭아매는 틀을 깨는 것이었다. 그를 가둔 틀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였다.
그는 “의도한 것도 아닌데 내가 무엇을 해도 귀엽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그게 콤플렉스가 됐다"고 했다. 그는 `레이디 액션’을 통해 누구도 김현주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것을 시도하며 “이제 정말 ‘멋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해 보지 못한 것, 다양한 것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게 어떤 것이라고 정하고 싶지는 않고요. 새로운 많은 것들을 다 해보고 싶어요."
6일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김현주가 고공낙하 이후 “포기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겼다. 고공낙하는 평소에 고소공포증이 있는 그에게 어려운 도전이었다. "멤버들 중에서 제가 제일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정말 포기하고 싶었는데 옆에서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시고, 동료들도 끝까지 기다려줘서."
성공적으로 2박3일 간의 액션수업을 마친 그는 의외로 초반에 받은 기초체력 훈련에서 한계가 왔다고 고백했다.
너무 힘들어서 실성한 것처럼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내가 여기 온 이상, 이런 안일한 생각은 집어 치워야겠다 생각했어요. 그 때가 한계였던 것 같아요. 그 순간을 딱 넘으니까 그 뒤의 일은 재미와 흥미로움으로 다가왔어요."
그 뒤로는 (물론 “물도 무섭고, 불도 무서"웠지만) “할 수있지 않아?"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공포증을 이겨내서 스스로 뿌듯하다"는 게 그의 촬영후기다. "전에는 `한계를 정하지 말라’는 게 무슨 말인 줄 몰랐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저한테 선을 그어 놓고 제 스스로를 틀에 가둬 놓은 부분이 많다는 걸 느꼈어요. (액션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저에게 정말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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