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랜 작가 3인방 김성일 김원실 김진실
▶ 15일부터 합동 기획전, 동문 소품전 등 다양
김성일 김원실 김진실.
필랜 지역 ‘3김’ 작가들이 올해도 합동으로 오픈 스튜디오를 겸한 기획전을 5월15일부터 6월14일까지 한 달간 개최한다.
세 작가는 몇년 전부터 하나둘 LA에서 한 시간반 떨어진 샌버나디노 외곽으로 들어가 살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멀다고 자주 찾아주지를 않자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 ‘일석삼조’의 행사를 열어 왔다. 한 번 걸음으로 세 곳을 다 다녀가라는, 마치 선심 쓰듯 기획한 합동 오픈하우스가 벌써 4년째. 동료 작가들과 그림 애호가들도 밑질 게 없으니 토요일 하루 날 잡아 여러 사람이 카풀하여 소풍 가듯 놀러 가면 맑은 공기에 아름다운 자연과 미술을 함께 실컷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초대한 사람들이 시골 인심에 그냥 보낼 리 만무, 맛있는 음식과 다과도 내오고 정감어린 대화로 꽃을 피우는 시간이 이어지게 된다.
올해 오픈 스튜디오는 다른 작가들을 초대하는 기획전도 선보이고 있어 흥미롭다.
김성일 작가의 갤러리 ‘예술사랑’에서는 예년처럼 ‘하이데저트 작가들’인 김성일, 김진실, 김원실의 작품전이 열린다. 도예가인 김성일의 작품과 함께 아내 김홍비의 생활도자기들도 함께 전시된다. 16일 개막일에 전체 오프닝 리셉션이 열리는 곳도 이곳이다.
김진실 작가의 ‘가든 앤 아트 갤러리’에서는 모교인 홍익미대 동문들의 소품전이 열린다. 약 40명의 동문 작가들의 소품들이 전시되고 동문 친목모임도 여기서 열릴 예정이다. 김진실은 동양화 기법을 살린 현대적인 작품으로 화사하고 정감 있는 ‘숲’(My Forest) 시리즈 작업을 하고 있다.
김원실 작가는 성신여대 조소과 출신으로 동문인 김종성 작가를 초대하여 2인전을 개최한다. 김원실의 작품은 서양화나 동양화 또는 조각이라는 개념을 떠나 혼합재료를 사용한 독특하고 개성적인 ‘캘리포니아’ 또는 ‘자연의 생명력’ 시리즈 작품을 하고 있다. 김종성은 프린트와 콜라주 기법을 혼합한 ‘라이브’라는 제목의 연작을 선보인다.
3개 스튜디오는 16일에 각각 오픈 리셉션을 열고 17일 이후에는 예약 방문을 원하고 있다.
*김성일 ‘예술사랑’ 15551 Cajon Blvd. Devore, CA 92407, (909)576-9926, (909)573-9929
*김진실 ‘가든 앤 아트 갤러리’ 7535 Rancho Contento Dr. Wrightwood, CA 92397, (626)808-6073, (760)694-2843
*김원실 ‘아트 존’ 8050 Riggins Rd. Phelan, CA 92371, (714)329-0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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