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 여성화가인 김희자 작가의 개인전이 내달 15일까지 뉴저지 티넥에 위치한 나비박물관 내 갤러리(나비뮤지엄 오브 디아트)에서 열리고 있다.
김희자 작가는 1980년대부터 한국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다 1996년 뉴욕주립대학의 방문교수로 미국에 온 후 아름다운 롱아일랜드의 풍광에 반해, 20여년 넘게 동쪽 끝 해안가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는 우드그레인(Wood Grain)을 이용한 자연판넬을 캔버스로 사용한다. 그의 작품은 평면회화가 아닌, 3D 구조로 , 작품 구성 속에 거울이 측면, 수평 혹은 뒷면으로 들어가도록 제작되어 회화임에도 매우 독특하고 기존 회화와는 다른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풍경 속에 거울을 세워 작품을 보는 각도에 따라 움직여지는 시각적 파노라마 효과를 작품에 담아낸다.
하늘과 땅, 구름과 바람 그리고 물과 숲의 아우라를 느끼고 체험하며, 동양인의 우주관인 기 철학에 근거하여, 음양의 순리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삶과 마음을 관조하는 작품들을 제작하고 있다
작가는 자연스레 생겨난 나뭇결에는 생사의 기록과 같은 삶의 코드가 새겨져 있다고 생각하고, 삽입된 거울로 인간의 마음을 은유해서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인간의 마음은 본래 공(empty)한데, 사람마다의 집착과 욕망으로 인한 희로애락이 만들어내는 망상일 뿐이란 걸 작품 속 메시지를 통해 관람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5월2일 오후 5시부터 열린다. ▲장소: 1775 Windsor rd. Teaneck, NJ, 201-290-9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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