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동성혼.동성애 목사 안수 등 불허
연합감리교회(UMC) 한인총회(총회장 이성현 목사)가 동성혼 허용 및 동성애 목사 안수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 채택했다.
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에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2015년도 총회를 개최한 UMC 한인총회는 한인총회 미래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정호 목사)가 준비한 한인총회의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UMC 한인총회는 이번 발표문에서 ‘동성애자들이 가지는 아픔을 이해하며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지만 동성애, 동성결혼 및 주례, 동성애자 목사안수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시했다. 대다수 한인 연합감리교회 성도와 목회자들이 동성애를 반대하지만 동성애자를 배척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또한 ‘개교회가 자유롭게 연회를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줄 것을 요청한다’며 ‘만약 한인교회의 미래를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없게 되면 한인총회는 창의적인 구조를 교단내에서 마련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연합감리교회가 130년 전 조선을 찾아와 복음을 증거한 것과 이후로 해 온 역할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문은 4년마다 열리는 UMC 교단 총회의 내년 개최를 앞두고 한인총회의 입장을 담은 것으로 UMC의 2016년 교단총회에서는 동성애 이슈 등을 다룰 예정에 있다. 이에 앞서 최근 UMC 교단임원회가 목회자의 동성결혼 집례를 허용하고 목사가 동성애자임을 표명해도 처벌할 수 없도록 규정하자 내년으로 다가온 전미 교단총회를 앞두고 교단내 동성애 찬반 논란이 가열돼 왔다.
앞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교단인 미국장로교(PCUSA)도 지난해 교단총회에서 채택한 관련 개정안에 대해 최근 실시한 노회 투표에서 올해 6월부터 동성결혼을 공식 인정키로 결정<본보 3월19일자 A1면 등>했고 PCUSA 동부한미노회(노회장 김진호 목사)를 비롯한 교단 소속 한인교회들도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천명한 바 있다. PCUSA는 목회자의 선택권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UMC 2016년도 교단총회는 오리건 포틀랜드의 오리건 컨벤션 센터에서 5월10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오리건 컨벤션 센터는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컨벤션 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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