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가을학기부터 린드버그 초등교 급식메뉴 선정
▶ 한식세계화추진위, 한식재단 지원받아 주 1회 공급
올 가을 학기부터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소재 공립 초등학교에 한식 급식이 제공된다.
한식이 뉴욕, 뉴저지 일원에서 공립학교 급식 메뉴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4일 린드버그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및 팰팍 시관계자들과 오는 9월 가을학기부터 매주 1회씩 정기적으로 한식 메뉴를 학교 카페테리아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에 앞서 오는 6월초 한식 급식을 시범적으로 학교에 무료로 제공해 학생들의 메뉴 선호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불고기와 잡채, 김치와 백김치 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전교생이 약 800명인 린드버그 초등학교 학생 중 한식을 원하는 학생은 약 200~3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추진위는 직접 한식을 만들어 공식 학교급식 업체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한식 급식을 시작하지만, 차후에는 학교내 키친 시설에서 한식을 요리하는 방안도 연구하기로 했다.
김영환 추진위 회장은 "자라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뜻 깊은 한식 사업에 첫 발을 내디딜 수 있게 되어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한식재단과 추진위가 함께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이를 진행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한식급식 사업 성사를 위해 노력해 온 추진위는 2015년 한식 재단 지원 사업 선정에 따라 한식재단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린드버그 초등학생 1인당 책정된 급식비는 2달러35센트로, 재료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한식을 제공하기 위해선 재단의 지원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한식 급식의 시스템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추진위가 직접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보니 조리 비용이 높은 것은 물론 공급할 수 있는 학교의 숫자가 한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재단의 지원이 끝나면 한식 급식 또한 막을 내려야 한다는 구조적인 한계도 안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와 관련 이름을 밝히지 않은 팰팍 타운 관계자는 “단기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 위해 한식 재단은 물론 추진위 스스로도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최희은·함지하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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