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인 제리 강(47·사진) UCLA 법대 학과장이 이 대학 부총장 자리에 올랐다.
1995년부터 UCLA에서 법대 교수로 재직해온 그는 최근 이 대학이 처음으로 마련한 ‘평등·다양성·포용’을 관장하는 부총장에 임명됐다고 3일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오는 7월 1일 임기를 시작하며, 대학 내 인종차별을 방지하는 활동을 감독하고 소수계 교수진 처우 및 학부 생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강 신임 부총장은 UCLA 학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세 때 이민해 소수 인종으로 살았기 때문에 아웃사이더의 느낌을 잘 안다"면서 "학자, 법률가, 기업인, 일반 시민과 함께 정치에 치우치지 않고 교수와 학생들이 털어놓는 소수자 관련 불만과 문제들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버드대 물리학과와 같은 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27세 때 UCLA 법대 교수로 부임했다. 2010년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교수들에게 수여하는 ‘UCLA 최우수 교수상’과 교육 방법이 가장 우수한 교수에게 수여하는 ‘교육자상’을 받았다.
강 신임 부총장은 같은 해 미국 최초로 미주 한인사회를 연구하기 위한 ‘코리안 아메리칸학 석좌교수’로 선임됐다. 한인사회에서 조성된 기금 50만달러로 개설된 이 학과는 한국학(Korean Studies)과 구별해 한인동포와 한인 커뮤니티의 역사 및 현황 등을 다양한 분야에서 학문적으로 조명한다.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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