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최초... 시교육청 허가 급식업체 추천 문의
▶ 팰팍은 업체와 협의중
뉴욕시 공립학교 최초로 퀸즈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PS169가 교내 학생들에게 한식 급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라정미)에 따르면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PS169 초등학교는 지난 1일 “한식을 급식 메뉴로 채택하고 싶다”며 한식을 납품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급식업체(Vendor)를 추천해 줄 것을 요구하는 문의가 왔다. PS169이 한인학부모협회에 이 같은 문의를 한 것은 뉴욕시교육청에 허가를 받은 한식 급식업체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인학부모협회가 시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공식적으로 등록 된 업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윤희 공동회장은 “일단 PS169가 자발적으로 한인 학생들을 위해 한식 급식을 추진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이 같은 기회를 급식 업체가 없어 성사를 못시킨다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 “뉴욕시 공립학교에 한식을 급식으로 제공할 의향이 있는 업체는 시교육청에 신속히 신청서를 제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시교육청에 정식으로 허가를 받게 되면 뉴욕시 최초로 한식을 공립학교에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뉴욕시 공립학교에 한식을 납품하고자 하는 급식업체는 롱아일랜드시티 스쿨푸드 테크놀리지 담당자인 제니스 자핀스카이의 이메일(jzapinsky@schools.nyc.gov)로 문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는 “한식을 학교에 급식한다는 게 쉬운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학교당국, 학부모협회 측과 만나 급식을 위한 논의를 해 볼 용의는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한식 급식 프로젝트는 뉴욕시 말고도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학교에서도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팰팍 타운 관계자는 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뉴저지 팰팍을 비롯해 97개 타운에 급식을 제공하는 업체와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사이에 한식 메뉴를 급식하는 문제를 놓고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업체는 한식추진위의 도움을 받아 팰팍 린든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시범적으로 한식을 제공한 뒤, 학생들의 반응에 따라 이를 정규 메뉴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식 급식이 현실화되면 팰팍은 물론 이 업체가 급식을 납품하는 포트리, 릿지필드 등 한인이 많은 다른 타운 학생들도 한식을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 업체는 ‘한식 메뉴 제공은 일주일에 1회’라는 단서를 달고 있으며, 식사 비용이 학생당 1달러에 맞춰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불고기 등 고가의 식단을 메뉴에 포함시키기 위해선 한국 정부의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함지하.이경하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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