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해야 할 것 같다’는 진단을 받으면 아무래도 환자는 걱정이 앞선다. 또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 할지라도 항상 위험은 따른다. 전문가들은 수술진단을 받으면 다른 의사의 진단, 즉 세컨드 오피니언도 받을 것을 조언한다. 수술 진단을 받으면 한 번 더 생각해야 하는 질환들을 간략히 살펴본다.
# 척추관 협착증
척추 내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 허리 통증, 다리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수술을 받는다 하더라도 다시 재발하거나 혹은 수술 합병증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먼저 진단을 받으면 통증 해소를 위해 물리치료, 코르티손 주사요법, 약물치료, 운동요법, 한방 침 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을 시도하고, 수술은 가장 마지막에 고려한다. 국소 마취로 풍선 확장술을 해 좁아진 척추관에 풍선을 삽입해 공간을 확보하고, 통증을 최소화하는 치료법도 있다. 허리 통증 예방을 위해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하며, 잘못된 자세는 고치고,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자궁절제술
자궁 근종이 있다고 해서 꼭 자궁절제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양성종양이 자궁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개 별 증상이 없는 여성도 많고, 양성종양의 위치 및 크기에 따라 심한 월경과다, 골반통이나 월경통증, 빈뇨, 성교시 통증, 불임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매년 미국에서는 40만 건의 자궁절제술이 행해진다.
최근 여러 연구결과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혹은 별다른 자각증세가 없다면 자궁절제술은 꼭 필요한 수술이 아니며, 되도록이면 자궁을 보존하는 치료를 먼저 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 무릎 관절내시경 수술
무릎 관절내시경 역시 내시경의 일종으로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돼 있으며, 수술은 관절 내시경에 간단한 수술 기구를 넣어 찢어진 연골을 봉합하거나 염증과 노화된 연골조직을 치료한다.
연구들에 따르면 무릎 관절사이 위치한 반월판(반달 모양의 연골)이 파열된 경우 매우 효과적이지만,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의 경우는 비수술적 요법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60~70대가 많이 겪는 무릎 통증 치료는 먼저 운동요법과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개선하고, 필요하면 약물치료, 코르티손 주사 요법 등을 먼저 시행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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