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아 작가가 내달 선보이는 첫 영문 중편 소설.
한국일보 문학상 수상자 출신의 번역가 겸 작가인 배수아의 첫 영문 중편소설이 내달 출간된다.
다양한 언어의 세계 문학작품을 미국에 영어로 소개하고 있는 아마존의 외국문학 번역 전문 임프린트인 ‘아마존 크로싱’이 펴내는 배수아 작가의 첫 영문 중편소설 제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이란 의미의 ‘노웨어 투 비 파운드(Nowhere To be Found)’다.
이 책은 배 작가가 1998년 작가정신을 통해 펴낸 한글판 소설인 ‘철수’를 영문으로 옮긴 것으로 소설가 신경숙, 공지영 등의 작품 영문 작업을 맡았던 김소라씨가 번역했다.
배 작가의 작품이 영문으로 번역돼 출간되기는 2013년 12월 펴낸 단편소설인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Highway with Green Apples)’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가난과 무너진 가정환경 속에서 녹록치 않은 현실을 살아온 자신의 무감동적인 생활을 이야기하다 어느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스스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이름 없는 젊은 여주인공의 1인칭 내러티브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배수아 작가는 1993년 소설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으로 데뷔해 2003년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으로 제36회 한국일보 문학상과 2004년 ‘독학자’로 제17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노웨어 투 비 파운드(Nowhere To be Found)’는 4월14일부터 아마존닷컴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현재 선주문도 예약할 수 있다. 종이백은 14달러95센트, 디지털북은 4달러99센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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