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 뮤지엄 아시아 미술부 100주년
▶ 한국 희귀작 70여점 공개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의 이소영(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한국미술 큐레이터, 맥스웰 헌 아시아 미술 부장, 토마스 캠벨 관장 등이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미술부 설립 100주년 맞이 특별전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인 맨하탄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하 메트 뮤지엄)이 아시아 미술부 설립 100주년을 맞아 아시아 각국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메트 뮤지엄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 미술부 설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1년간 선보일 특별전을 소개했다.
메트 뮤지엄의 맥스웰 헌 아시아 미술부장은 "처음 박물관 발코니에 전시된 자기와 불교 벽화가 전부였던 아시안 전시실이 100년이 흐른 지금 50개관을 갖추고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으로 발전했다"며 "1세기 역사를 기념해 한국, 중국, 일본 등 극동 아시아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인도를 포함한 전 아시아 국가의 주요 작품들만 엄선한 특별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트 뮤지엄 아시아 미술부는 1915년 극동지역 미술부란 이름으로 창립됐고 당시 메트 뮤지엄이 소장한 한국 미술품은 65점에 불과하고 그중 일부는 중국이나 일본 미술품으로 오인해 입수된 것도 있었다. 이후 한국 미술품이 상설 전시되는 한국관은 1998년 6월 개관했다.
총 19개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아시아 미술 특별 전시 일환으로 한국관은 ‘메트 뮤지엄의 100년간의 수집품(100 Years of Collecting At The Met)’이란 제목으로 지난달 7일부터 희귀 작품 70여점을 전시 중이다. 이번 한국관 특별전은 2016년 3월27일까지 청동기 시대 도구부터 고려시대 불화, 21세기 현대 분청사기까지 수천년간 이어져온 한반도의 살아있는 역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중에서도 조선 말기 장승업 화가가 제작한 병풍 ‘기명절지도’와 조선 후기 문신 윤동섬의 초상화는 희귀 작품으로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메트 뮤지엄의 한국미술 담당 이소영 큐레이터는 "특별 전시 작품으로 한 시대나 주제로 한정하기보다는 각자 색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을 폭넓게 선정했다"며 "처음 공개되는 개인 소장품들은 한국에서도 찾기 어려운 유물들로 역사적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메트 뮤지엄 웹사이트(www.metmuse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소영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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