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대 언론 맞선 신문팔이 소년들 실화 그린 브로드웨이 흥행작
▶ 할리웃 팬태지 극장서 24일부터
신문팔이 소년들의 파업을 역동적인 춤과 음악의 뮤지컬로 만든 ‘뉴시스’가 팬터지 극장에서 LA 초연된다. <사진 Jamie Loeb>
언론재벌 퓰리처에 대항해 일어난 신문팔이 소년들!
1899년 실제 사건인 ‘뉴스보이 스트라이크’를 디즈니가 뮤지컬로 만든 ‘뉴시스’(Newsies)가 3월24일부터 4월19일까지 할리웃의 팬터지 극장에서 LA 초연된다.
디즈니는 이 이야기를 1992년 같은 제목의 뮤지컬 영화로 만든 바 있는데(크리스천 베일 주연) 처음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컬트 팬들이 계속 생겨나면서 홈비디오 시장에서 선전했다. ‘뮤지컬 뉴시스’는 ‘영화 뉴시스’에서 나온 히트 음악들(알란 멘켄 작곡·잭 펠드만 작사)을 좀 더 보강해 스테이지 프로덕션으로 만든 것이다. 알란 멘켄(Alan Menken)은 오스카상을 8회나 수상한 영화음악의 베테런이다.
2012년 3월에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할 때는 단지 101회의 공연을 목적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골수팬들이 생겨나면서 쇼가 계속 연장돼 2011~12시즌에 브로드웨이의 최대 흥행작이 됐고, 지금까지 1,005회 공연에 10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이 뮤지컬은 23개의 주요상 후보 지명을 받아 2개의 토니상(작곡·안무)을 비롯한 여러 개의 상을 수상했다. 제프 칼훈(Jeff Calhoun)이 감독, 크리스토퍼 가텔리(Christopher Gattelli)가 안무, 하비 피어스틴(Harvey Fierstein)이 극본을 담당했다.
19세기 말 뉴욕. 잭 켈리는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있는 신문팔이 소년이다. 그와 함께 신문을 파는 10대들은 고아와 가출소년, 불우아동들이지만 길거리의 고단한 삶에서 벗어나 보다 나은 삶을 꿈꾸는 소년들이다. 어느 날 뉴욕 월드지의 신문경영자인 조셉 퓰리처와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신문팔이 소년들에게 파는 신문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하자 이에 분노한 잭은 시위대를 결성한다. 이를 취재하며 잭과 사랑에 빠지는 여기자 캐서린은 바로 퓰리처의 딸.
거대 언론과 경찰의 탄압에 맞선 소년들의 이합집산이 역동적인 춤과 노래로 표현된다. ‘캐링 더 배너’(Carrying the Banner), ‘시즈 더 데이’(Seize the Day), ‘킹 오브 뉴욕’(King of New York), ‘샌타페’(Santa Fe) 등 귀에 익은 노래를 들을 수 있고, 이 뮤지컬 투어를 위해 새로 만든 ‘레터 프롬 더 레퓨지’(Letter from the Refuge)도 흥겹다.
6세 이상 관람가이며 티켓은 25달러 이상.
www.hollywoodpantages.com, (800)982-2787
Hollywood Pantages 6233 Hollywood Blvd. LA, CA 90028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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