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가 이달 11일부터 4월10일까지 사진작가 김형선의 사진전 제주도 ‘해녀’를 맨하탄 파크 애비뉴 소재 문화원 갤러리 코리아(460 Park Ave. 6층)에서 개최한다.
특별한 장비 없이 바다 속에서 숨을 참고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는 전 세계적으로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와 일본 일부에만 존재하는 아주 희귀한 문화유산이다. 때문에 우리나라의 제주 해녀문화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놓고 일본의 아마(海女)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 해녀는 한반도 각 해안과 여러 섬에 흩어져 있지만 그 대부분이 제주도에 몰려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1만4,000여명에 이르던 제주해녀 수가 지금은 4,500여명으로 격감했고 그중 70세 이상은 전체의 51%인 2,297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라면 10년 후에는 해녀 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20년 후에는 해녀의 명맥이 끊길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문화재청은 제주 해녀문화를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토록 2014년 3월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유네스코는 2016년까지 동 등재관련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구겐하임 미술관 등 뉴욕에 있는 최고의 박물관, 미술관 및 아시안 미술 스페셜리스트, 주요 경매회사, 문화기관 등이 참여하는 최대의 아시아 미술 행사인 2015년 아시아 주간(이달 13~21일)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김형선 작가의 해녀사진 작품이 25여점(등신대 사이즈)이 소개될 예정이며 물질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 작품과 실제 물질에 사용하는 도구들도 함께 전시될 계획이다. 아울러 전시에 맞춰 특별 도록도 발간될 예정이다. 전시개막식 및 프리뷰 행사는 11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문의: 212-759-9550(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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