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개관, 전시실.영화관 등 6층 규모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성경 박물관(Museum of the Bible)이 건설된다.
2017년 11월 개관을 목표로 하는 이 박물관은 연방의사당에서 두 블록 떨어진 시내 내셔널몰 인근에 6층 높이 43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박물관의 1~3층은 성경의 영향과 성경의 역사, 성경 낭독 등 3개의 범주로 나눠진 전시실로, 5층은 순회 전시물 보관 등으로 활용되며 꼭대기 층에는 500석 규모의 영화관과 정원, 식당도 들어선다. 사해 사본 파편과 희귀본 성경 등 4만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이들 유물은 박물관 설립자인 데이비드 그린의 개인 소장품들로 그린은 수공예품 판매 체인인 하비 로비를 창립한 소매업계의 거물이다. 하비 로비는 고용주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피임 등을 직원 건강보험 적용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연방대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이끌어내 시선을 끌었다.
그린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성경 박물관이 기독교 신자는 물론 신자가 아닌 모든 이들에게도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령의 힘을 강조하는 기독교 교파인 펜테코스트파 목사의 아들로 침례교도인 그린은 "성경은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책"이라면서 이 박물관이 미국의 여론을 분열시키고 있는 주제인 창조론에 바치는 기념비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9년부터 사재를 털어 가족들과 성경과 기독교 유물을 수집해 온 그는 2012년 현재의 부지를 5,000만 달러에 매입한 후 박물관 건립을 본격 추진해 왔다. 현재 8억 달러를 들여 추가 자료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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