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2일 뉴저지 버겐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역대 동부 최대 규모의 가무악 공연을 선보이는 공연단 중 박소림(오른쪽부터), 황용주, 이건자 선생과 정혜선 한국전통예술원장이 20일 본보를 방문했다.
“뉴욕·뉴저지의 강추위를 한 방에 녹일 만큼 따뜻하고 그리운 고향의 향수가 흠뻑 느껴지는 멋진 무대를 무료로 선사합니다.”
한국문화재청과 비영리단체 한국전통예술단 주최, 한국공연예술센터(KPAC·대표 박수연)와 정혜선한국전통예술원 주관, 한국일보 특별후원의 ‘한국전통예술단 가무악 뉴저지 2015’ 무대에 오를 한국의 공연단 50여명이 20일 뉴욕에 도착했다.
이달 22일 뉴저지 버겐퍼포밍아트센터(Bergen PAC·30 North Van Brunt St. Englewood NJ 07631)에서 오후 5시에 막이 오르는 이번 무대를 앞두고 20일 본보를 방문한 황용주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보유자, 박소림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및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이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전수교육 조교, 정혜선 한국전통예술원장 등은 “때마침 설 명절에 맞춰 공연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이 이민 1세대로 하여금 어린 시절 보고 들은 한국의 가락과 흥을 다시금 느껴보게 하고 자라나는 이민 후손들에게는 전문 국악인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거나 수준 높은 전통공연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관계자들은 “이번 공연이 미동부 지역에 전문 국악인 전통공연의 물꼬를 틔워 앞으로 주류사회로 확대돼 정기적으로 무대가 이어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정혜선 원장은 “1,500석 규모의 객석 예약이 모두 매진됐다. 버겐 PAC으로 직접 연락한 관객의 95%가 타인종일만큼 주류사회에서도 관심이 크다”며 한인사회의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주최측은 국악 공연으로 객석을 매진시킨 상황에 버겐 PAC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당일 주차 혼잡을 피하도록 가능하면 카풀을 이용해줄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
공연은 무료로 열리며 국악에 관심 있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의: 201-294-5267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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