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최고 6인치 폭설후 기온 급강하, 빙판길에 사고 빈발
▶ 주말부터 혹한 한풀꺾여
폭설과 혹한이 엄습한 시카고시내 미시간 호변이 꽁꽁 얼어붙어 있다.
북극발 한파로 시카고가 꽁꽁 얼어붙었다. 이번 강추위는 주말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일원에 체감온도가 영하 20~30℉(-28.8~34.4℃)에 달하는 살인적인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5일 밤에는 곳에 따라 최고 6인치(대다수지역은 2~4인치)의 폭설까지 내리는 악재가 겹쳤다. 이에 따라 시카고시와 일리노이주 교통국은 제설차량 600여대를 총동원에 밤새 제설작업을 벌였으나, 최저기온이 영하 3℉까지 급격히 떨어지는 바람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상당수 도로는 빙판길로 변했다.
이로 인해 주요 간선도로 곳곳에서는 차량이 갓길에 처박히거나 접촉사고가 빈발했고, 통근 운전자들이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으면서 직장에 지각하는 사태도 속출했다. 또한 오헤어와 미드웨이 등 공항에서는 항공기 연발착이 잦아 일부 승객들은 공항 소파에서 새우잠을 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폭설과 혹한에도 불구하고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각급 학교들은 정상수업을 했지만 일부 학교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해 임시 휴교하기도 했다.
중서부와 동북부지역을 강타한 이번 한파와 관련, 기상 전문가들은 북극에서 기인한 것은 맞지만, 작년 큰 피해를 안긴 폴라 보텍스와는 양상이 다른 일반적인 겨울 추위라고 분석했다. 이번 강추위는 7일과 8일에도 이어지다가 주말부터는 한풀 꺾일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다. 시카고 트리뷴과 WGN TV(채널 9)는 7일은 낮최고 13℉, 밤최저 -8℉(애큐웨더닷컴: 4℉/-8℉), 8일은 낮최고 14℉, 밤최저 -8℉(애큐웨더: 12℉/3℉)에 이르고 체감온도는 최저 -30℉에 달하는 혹한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8일 정오까지 시카고일원에 혹한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그러나 이같은 추위는 주말부터는 다소 수그러들어 낮최고 13~18℉, 밤최저 2~-1℉(애큐웨더: 6~25℉/-1~19℉)를 나타내겠으며 다음주 1주일간은 기온이 좀더 올라가 낮최고 26~42℉, 밤최저 16~24℉)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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