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타전 끝에 네브래스카에 45-42로 승리
▶ QB 케슬러 321야드 3TD, RB 앨런 2TD
USC 선수들이 할러데이보울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USC 풋볼팀이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USC(9승4패)는 지난 27일 샌디에고 퀄컴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할러데이보울에서 네브래스카(9승4패)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45-42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USC는 이날 3쿼터에 한때 18점까지 앞섰으나 막판 네브래스카의 추격에 진땀을 흘려야 했고 결국은 종료와 동시에 네브래스카 쿼터백 타미 암스트롱 주니어의 헤일 메리 패스를 막아낸 후에야 안도의 한숨을내쉴 수 있었다. 쿼터백 코디 케슬러는 321야드 패싱으로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뽑아냈고 러닝백 자보리어스 앨런은 26번의 캐리로 152야드러싱을 기록하며 2개의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1학년생 리시버 아도리 잭슨도 1쿼터 초반 네브래스카가 필드골로 3-0 리드를 잡은 직후 킥오프에서 98야드 리턴 터치다운을 터뜨려 단숨에 USC에 리드를 안겼고 3쿼터 초반엔 케슬러로부터 숏패스를 받아 71야드를 질주해 터치다운을 뽑아내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USC는 이날 1쿼터부터 네브래스카와 시종 펀치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잭슨의 킥오프 리턴 TD로 7-3 리드를 잡았으나 네브래스카는 곧바로 암스트롱의 TD 패스2개로 필드골 1개를 추가한 USC에 17-10 리드를 잡았다. USC는 2쿼터에 디펜스가 네브래스카의 공격을 영봉시키며 케슬러의 17야드TD패스와 앨런의 2야드 TD런으로 24-17로 전세를 뒤집고 전반을24-17로 앞선 채 마쳤다.
USC는 3쿼터 들어 잭슨의 71야드 TD 리셉션으로 14점차 리드를 잡은 뒤 앨런의 44야드 TD런과 케슬러의 20야드 TD패스로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45-2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듯 했다. 하지만 네브래스카는 3쿼터 종료 직전 암스트롱의 65야드 TD패스로 45-34로 따라붙었고 4쿼터 중반 암스트롱의 15야드 TD런과 2포인트 컨버전으로 45-42까지 추격해와 USC의 입술을 바짝 마르게 만들었으나 끝내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USC는 종료 1초를 남기고 네브래스카의 마지막 패스를 막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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