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해 경기전망
▶ 저유가·금융완화 3.5% 성장 낙관
내년은 악조건이 상존하지만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이 5년 만에 처음으로 하향 조정되지 않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가 2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러시아 위기와 주요 유럽국 선거, 중국의 경착륙 위험 상존,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조기 금리인상과 일본 및 유로 경제 디플레 위험이 가시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자체 전문가 조사에서 세계 경제가 올해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던 것이 3.2%로 낮춰졌다면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도 내내 성장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음을 상기시켰다.
JP 모건 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전망치가 낮춰진 데는 예상을 밑돈 신흥시장 실적과 유로 경제 회복 실패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블룸버그 전문가 조사는 새해 세계 경제는 3.5% 성장할 것으로 낙관한 것으로 비교됐다.
블룸버그는 낙관론 배경으로 가장 먼저 유가 하락 효과를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6월 이후 약 50% 하락한 유가 덕택에 세계 경제 성장이 2015년에 최대 0.7%포인트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갓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주요 7개국(G7)도 저유가 덕택에 새해에 평균 3%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FRB의 출구전략에도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이 여전히 초 완화기조를 이어갈 전망인 점도 지적됐다.
크레디스위스 그룹은 FRB,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 및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의 자산매입 규모가 내년에 합쳐서 1조3,000억달러, 약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5% 증가한 것을 크게 능가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의 ‘나 홀로 성장’도 계속 세계 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헤지펀드인 SLJ 매크로 파트너스의 스테판 젠 공동 창업자가 내다봤다. 그는 블룸버그에 “미국이 새해에도 세계 경제를 ‘끌어모으는’(converge-up) 효과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 지역은 내년에 1%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주식과 채권시장도 호조가 이어질 전망인 점과 은행 여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지적됐다. 미국, 일본, 영국 및 독일의 임금이 새해에는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 변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새해에 신흥시장의 명암은 엇갈릴 것으로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중국 및 러시아는 흔들리는 반면 터키, 인도 및 한국은 저유가 혜택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성장이 7% 내외로 위축됐으나 내수 지향 쪽으로 구조개혁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주요 수출국들에는 계속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