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급락의 여파로 큰 폭으로 내리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5.51포인트(1.79%) 내린 17,280.8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이번 주에만 3.8% 빠졌다. 주간 단위 낙폭으로는 2011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33.00포인트(1.62%) 하락한 2,002.33을,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54.57포인트(1.16%) 빠진 4,653.60을 각각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S&P500 지수는 3.5%, 나스닥 지수는 2.7%씩 떨어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9.5% 올라 21.97까지 치솟았다. 공포지수는 이번 주에만 86%나 올랐다.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빠진 것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 경제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경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전 세계 국가 대부분에는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4달러(3.6%) 하락한 배럴당 57.8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92달러(3.02%) 내려간 배럴당 61.7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WTI 가격은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번 주 들어 WTI 가격은 11%, 브렌트유는 9% 이상 떨어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에는 석유 수요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IEA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의 전 세계 일일 평균 석유 수요량을 올해보다 90만 배럴 늘어난 9천330만 배럴로 조정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에 비해 23만 배럴 낮춰 잡은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2015년 석유 수요는 지난 10여 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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