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라배마, 오리건, 플로리다 St는 주말 리그 결승 ‘부담’
텍사스를 대파한 TCU는 약체 아이오와 스테이트와 최종전을 남겨놓고 있어 PO행 티켓을 예약했다.
[대학풋볼 플레이오프 랭킹]
대학풋볼 플레이오프 랭킹에서 TCU(Texas Christian University)가 4강 플레이오프 커트라인 안쪽으로 진입했다.
2일 발표된 이번 주 랭킹에서 TCU(10승1패)는 지난주에 이어 1, 2위를 지킨 앨라배마와 오리건(이상11승1패)에 이어 3위에 랭크되며 지난 주 5위에서 두 계단 점프했다. 특히 TCU는 이번 점프에서 디펜딩 내셔널 챔피언이자 유일하게 남은 전승팀인 플로리다 스테이트(12승무패)를 추월해 눈길을 끌었다. 단 한 번도 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팀에 고전하며 불안한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플로리다 스테이트는 지난 주말 라이벌 플로리다에 24-19로 승리했으나 지난 주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이 랭킹이 다음 주 발표되는 마지막 랭킹에도 변함이 없을 경우 플로리다 스테이트는 1위 앨라배마를 상대로 내셔널 준결승 매치를 치르게 된다.
지난 주 땡스기빙데이에 벌어진 경기에서 텍사스를 48-10으로 대파한 TCU는 4위였던 미시시피 스테이트가 라이벌 미시시피에 무릎을 꿇으면서 이번 주 4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플레이오프 셀렉션위원회는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플로리다 스테이트를 4위로 한 계단 끌어내리고 TCU를 3위까지 승격시켰다. 이에 따라 TCU는 6일 홈에서 약체 아이오와 스테이트(2승9패)를 꺾으면 무난히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것이 확실해졌다. TCU가 속한 빅-12 컨퍼런스는 챔피언십게임이 없다.
한편 1위 앨라배마와 2위 오리건,4위 플로리다 스테이트는 이번 주말모두 부담스런 컨퍼런스 챔피언십게임에 나서게 된다. 앨라배마는 SEC 챔피언십게임에서 17위 미주리(10승2패)와 격돌하며 오리건은 팩-12 챔피언십게임에서 7위 애리조나와 맞붙는다. 계속 이기고 있지만 랭킹은 계속 후진하고 있는 플로리다 스테이트는 ACC 챔피언십게임에서 11위 조지아텍(10승2패)과 격돌한다.
이들 경기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매치업은 팩-12 타이틀전이다.
애리조나(10승2패)는 이번 시즌 오리건(11승1패)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어서 오리건으로서는 설욕전 기회를 잡은 셈이지만 가장 부담스런 상대이기도 하다. 오리건과 애리조나의 팩-12 챔피언십게임은 금요일인 5일오후 5시(LA시간)부터 펼쳐지며 채널11(FOX)로 중계된다.
한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스탠포드에 발목을 잡혀 팩-12 타이틀전 진출권을 날려버린 UCLA는 지난주 8위에서 15위로 7계단 추락했고 노터데임을 완파한 USC는 25위로 랭킹에 복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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