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동안의 공사를 마치고 내달 6일 오픈하는 애나하임 리저널 교통센터. 남가주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가주 최대의 교통센터로 자리매김하는 ‘애나하임 리저널 트랜스포테이션 이터모댈 센터’(ARTIC·아틱)가 2년여 동안의 공사를 마치고 내달 6(토)일부터 오픈한다.

57번 프리웨이와 카텔라 애비뉴 남동쪽 ‘혼다 센터’와 ‘에인절스 스테디엄’ 사이에 위치해 있는 이 센터는 기존의 애나하임 에인절스 스테디엄 파킹랏에 위치해 있는 교통 스테이션 역할을 수행 하게 된다.

탑승객들은 이 교통 센터에서 앰트랙, 메트로링크 열차와 OCTA 버스, 셔틀과 관광버스, 택시, 그레이하운드, 애나하임 리조트 트랜짓, 메가버스 닷컴, 전세버스 등을 내달 6일부터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곳에는 13개의 버스 정류장이 갖추어져 있다.

또 이 교통센터는 샌타애나 리버 트레일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자전거를 이용해서 탑승객들이 센터로 갈 수 있으며, 자전거는 바이크 라커에 놓아두거나 트레인이나 버스로 가져갈 수도 있다.

루시 루이스 ‘아틱’ 홍보 담당관은 “아틱 센터가 공식적으로 오픈하는 내달 6일은 토요일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주중인 내달 8일부터는 많은 통근자들이 이 교통 센터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6만7,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이 센터는 입구가 120피트 높이에 친환경 요소를 띤 건물로 마치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수영장 ‘워터큐브’와 비슷한 모양으로 지어지고 있다. 이 센터는 디즈니랜드와 함께 애나하임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USC 건축학과의 그램 모랜드 교수는 “아틱은 도시 인프라의 본질적인 것으로 과거에 떨어져 있는 교통 네트웍을 하나로 묶었다”며 “이 교통센터는 매일 다양한 방법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1억8,500만달러의 예산으로 지어진 이 센터는 3층으로 11개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1,082개의 주차장, 1만2,000스퀘어피트의 소매상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입주 예정인 음식점과 업소는 ‘더 로스트 빈’ ‘미션 마켓’ ‘리터스 스팀 케틀 쿠킹’ ‘더 아이스터 바’ ‘더 알체미스트 HQ’ 등이다.

이 교통센터에 입주하는 업소들은 내달부터 당장 스낵이나 음료수들을 통근자와 관광객들에게 제공되지 않고 최소한 한달 가량은 더 기다려야 한다. 지금까지 애나하임시는 4개의 식당을 리스했고 내년 초 오픈 예정이다.

OC 교통국에 따르면 지난 1980년대에 오픈한 현재의 애나하임 스테이션의 메트로링크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하루에 평균 500명, 앰트랙 이용자는 400명가량이다.

한편 ‘애나하임 리저널 트랜스포테이션 이터모댈 센터’는 내달 13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일반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그랜드오프닝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와 각종 활동, 투어, 전시회, 푸드트럭 등이 마련된다. 이 센터와 구세군측은 통조림을 모으는 행사를 갖는다. 참가자들은 할러데이 불우이웃을 위해서 통조림을 도네이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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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