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공화당 유권자 민주당 비해서 9%포인트 많아
▶ 프로포지션 47... 53% 지지율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인 오렌지카운티가 가주의 다른 카운티들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유권자들이 많은 지역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OC 레지스터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의 공화당 유권자는 지난 1990년 민주당에 비해서 22%포인트 많았지만 지금은 9%포인트로 꾸준히 감소했다. 이같은 트렌드는 향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중간선거에서 오렌지카운티는 대부분의 공화당 유권자들이 반대하는 ‘프로포지션 47’(일부 비폭력 중범을 경범죄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 53%의 지지율을 기록해 민주당 유권자들의 강세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가주 전체 유권자들의 59% 지지를 받고 통과된 이 프로포지션은 민주당 밀집 카운티들에서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서포트 받았지만 공화당 밀집 24개 카운티 중에서 21개 카운티는 반대 유권자들이 많았다.
UC어바인 사회학자로 정당 전문 피트 디토 교수는 “일반적인 트렌드는 예상하는 것과 대개 일치한다”며 “보수주의는 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의 도시들도 가주 다른 카운티와 비슷한 트렌드를 보였다. 주민발의안 47에 반대한 도시들은 공화당 밀집 지역이다. OC 도시들 중에서 제리 브라운 주지사를 지지한 7개 도시들은 이 발의안을 서포트했다.
오렌지카운티 도시들 중에서는 빌라팍시가 민주당에 비해서 공화당 유권자들이 45%포인트 많아 최다 공화당 밀집 도시로 기록됐다. 이 도시 유권자들의 59%는 주민발의안 47에 대해서 반대했다. 그다음 주민발의안 47에 대해서 반대를 많이 한 도시는 오렌지카운티에서 세 번째 공화당 밀집 지역인 요바린다, 일곱 번째 공화당 지역인 미션비에호로 나타났다.
반면 주민발의안 47에 강한 지지를 보낸 도시들은 라구나비치를 비롯해 샌타애나, 어바인, 스탠튼, 라구나우즈, 코스타메사 등이다. 샌타애나와 스탠튼은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제리 브라운을 지지했다. 어바인과 라구나 우즈는 공화당 유권자들의 수가 민주당에 비해서 약간 많다. 코스타메사시는 공화당 유권자가 8%포인트 많다. 이 도시는 공화당 주지사 후보 닐 카시카리를 지지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유권자는 공화당 34.88%, 민주당 29.2%, 무당파 33.97%로 공화당이 민주당에 비해서 많다. 한인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풀러튼시의 경우 공화당이 1,344(35.99%), 민주당 1,009(26.72%), 무당파 1,339명(35.46%) 등으로 공화당이 민주당에 비해서 9.27%포인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인 공화당 유권자와 무당파의 수는 0.53%포인트로 큰 차이가 없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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