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연구팀, “여성 골절 위험”
▶ 미 영양학회지, “뼈 건강에 도움”
얼마 전 영국 의학저널(BMJ)에 보고된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시면 사망 및 골절 위험이 올라간다는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 때문에 우유를 많이 마시면 정말로 건강에 해가 되는지 궁금해 하는 한인들이 많다.
스웨덴 연구팀에 따르면 우유 섭취량이 많은 남성과 여성의 사망률이 높았으며, 여성은 골절위험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우유가 뼈 건강에 도움 된다는 일반적 통념을 뒤엎는 내용이라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관찰연구라 연구 표본이 10만명이 넘고, 연구 참여자가 각각 질문서에 응답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된 연구라 음식 섭취와 생활습관의 측정이 다소 애매할 수도 있다고 보고있다. 또한 치즈나 요거트 같은 발효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 여성의 사망률과 골절위험률은 낮았던 점도 주목된다.
이번 연구에서 또 주목되는 부분은 바로 유당. 유당의 염증 및 산화 영향으로 많이 섭취하면 심장병, 골다공증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지적이다. 물론 스웨덴 연구팀은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근 미 영양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에 실린 우유와 골밀도와의 관계에 대한 11개 연구 논문들을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진 여성은 골다공증 위험을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다른 연구에서는 유제품이 제공하는 영양소가 뼈 건강을 지키고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우유에는 칼슘, 비타민 D, 칼륨, 인, 단백질 등이 풍부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로 우유 마시던 습관을 바로 끊을 필요는 없다고 지적한다. 우유를 전혀 안 마시는 선택을 하기보다는 영양이 고른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금연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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