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침묵의 세대’라고 부른다.
이 세대 이후의 베이비붐 세대는 수적으로 많고 민권운동 등으로 목소리를 높였던 반면에, 침묵의 세대는 수적으로도 적고 각자의 일상에 집중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70∼80대인 이들에게 따라붙는 또 다른 이름은 ‘운 좋은 세대’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가치가 이들의 삶의 중요시기마다 운 좋게 오른 덕분에 여느 세대보다 풍요로운 노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소비자 금융 조사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노년층의 가구 순 자산가치 중간 값이 젊은 층의 그것을 크게 웃돌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75세 이상 노인은 가구 순 자산가치 중간 값은 19만8,000달러로, 이 세대의 20년 전 순 자산가치 13만달러에서 크게 불어났다.
이런 덕분에 2013년 국가 인구통계 조사에서 65세 이상 노년층의 빈곤율은 9.5%에 그쳐, 모든 연령층을 통틀어 ‘가장 부유한 세대’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국가 경제 차원에서 이들의 부유함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전통적으로 노년층은 의료비용을 제외한 다른 소비에 인색해지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 모건 체이스의 조사를 보면 개인 소비는 45세에 최고 정점을 찍고 이후 내려가고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돈 가운데 상당 부분은 더 길어진 노년 준비에 쓰일 전망이다. 1930년 당시 65세 노인의 기대 수명은 77세였지만, 2009년 65세 노인의 기대 수명은 무려 84세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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