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교하게 만들어져 자세히 확인하지 않으면 식별 힘들어
▶ 베트남·히스패닉 범행
한문자씨가 위조지폐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말 샤핑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100달러짜리 위조지폐가 나돌고 있어 한인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한인타운에 있는 ‘내추럴 건강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한문자씨는 최근 한 베트남계 고객으로부터 100달러 위조지폐를 받았다. 한씨에 따르면 이 고객은 30달러짜리 건강식품을 구입한 후 100달러짜리를 내고 70달러의 거스름돈을 가져갔다.
한문자씨는 “도저히 눈으로 보아서는 위조지폐 식별이 힘들고 나중에 은행에 가서야 이 돈이 위조지폐인 것을 알았다”며 “내가 당하고 나서 알아보니까 타운의 업소들 중에서 100달러 위조지폐를 받은 업소들이 제법 있었다”고 말했다.
타운에 있는 ‘예원’ 한식당의 경우 다행히도 피해는 입지 않았다. 이 업소에 따르면 최근 히스패닉이 음식을 투고한다면서 100달러 위조지폐를 냈지만 식당 내에 비치되어 있는 감별기계로 식별해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이 식당의 한모 사장은 “100달러짜리 위폐를 사용하려고 했던 히스패닉이 발각되자 돈을 가지고 사라져 버렸다”며 “당시에 종업원만 있어서 위폐를 내주었는데 내가 있었으면 위폐를 압수해 놓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또 “보통 손님으로부터 50, 100달러짜리 지폐를 받으면 가게에 비치해 있는 위폐 식별 머신을 통해서 반드시 확인하고 있다”며 “기계에 돈을 넣으면 No, Yes로 위폐인지 여부를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US메트로 뱅크(행장 김동일)의 김미라 가든그로브 지점장은 “요즈음은 위조지폐를 너무나 잘 만들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업소에 위조지폐 식별기계를 놓아두는 것이 가장 좋고 그렇지 못할 경우 위폐 확인 팬이라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라 지점장은 위조지폐를 식별하기 방법으로 ▲위조지폐는 아무래도 진짜 지폐보다 약간 지저분해 보이고 ▲돈을 만지면 촉감이 다르고 ▲밝은 곳에 비추어 보면 얼굴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지를 확인 등을 권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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