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물학교 “전통문화 알리기 앞장” 장학금 첫 시상도
풍물학교 장학금 및 오바마 대통령 봉사상 시상식 후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샌디에고 풍물학교(교장 유석희)가 지난 11일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2014년 한 해를 결산하며 소속 학생들에게 ‘오바마 대통령 봉사상 및 장학금 시상식’ 행사를 가졌다.
풍물학교는 지역 주류 및 한인 커뮤니티에 한국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민간외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미군 복무를 마치고 예편한 박호진씨가 ‘가족 풍물놀이’로 시작한 이 학교는 2008년 샌디에고 한국학교에서 첫 풍물놀이를 선보이며 공식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햇수로 8년 동안 지역 주류 및 한인 커뮤니티에 한국 전통문화인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11-마호인 호남좌도 임실-필봉 마을 굿과 역시 중요무형문화재인 제7호 고성오광대 탈춤을 지역 한인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시상식 당일 오전에 다운타운에서 열린 ‘제28회 재향군인회 날 기념식’을 비롯해 티화나 한인회가 주최한 ‘한가위 한마당’, 샌디에고 주립대(SDSU)의 ‘한국문화의 밤’ ‘니카라과 수교 52주년 기념 특별공연단 초청 공연’ ‘아시안 문화 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는 민간외교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풍물학교는 전통 문화만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봉사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박호진 상쇠는 “지난 2012년에는 샌디에고 강과 공원보호재단(The San Diego River Park Foundation)에서 매주 토요일 실시하고 있는 ‘강 청소’에 참여했는가 하면, 노인회 회원들을 위해 자원봉사 형식으로 참석해 청소년 학생들에게 한국 미풍양속인 경로사상을 심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년 동안 지역 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풍물학교가 올 해 처음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학교에서 마련한 장학기금은 총 2,500달러로 5명에게 각 500달러씩 전달했다.
이번에 마련된 장학기금은 지역 주류 및 한인 커뮤니티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한인 1.5세의 자긍심을 드높인 학생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박 상쇠는 “샌디에고 한미노인회. 재향군인회, 크리스천 서비스 센터와 시온마켓에서 장학기금으로 각각 500달러 씩 총 2,500달러를 후원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장학금과 오바마 대통령 봉사상을 받은 학생 명단은 다음과 같다.
▲박오손(스크립스랜치 고등학교 12학년) ▲배민호(토리파인즈 고등학교, 12학년) ▲이주연(웨스트뷰 고등학교, 12학년) ▲이준규(웨스트뷰 고등학교, 12학년) ▲박도손(스크립스랜치 고등학교, 10학년)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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