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구업체 하스브로... 드림웍스 인수 추진
버크셔 헤서웨이가 인수할 세계 최대 생활용품 업체 프록터앤갬블(P&G)이 생산하는 듀라셀 건전지.
연말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업들의 인수합병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월가 ‘큰손’ 워런 버핏 소유의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는 세계 최대 생활용품 업체 프록터앤갬블(P&G)의 전지 사업부문인 듀라셀을 인수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듀라셀 매수가는 약 3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현금 대신 현재 보유 중인 P&G 주식 47억달러 상당을 넘길 것으로 전해졌다. P&G는 차액 보전을 위해 듀라셀에 17억달러를 투입해야 한다.
지난 2005년 듀라셀을 합병한 P&G는 최근 듀라셀 분사 계획을 발표했다.
세제와 각종 생활용품을 제조하는 P&G는 주력상품을 축소해 왔다. 내년 이후엔 전 세계에 판매하는 제품 가운데 절반 이상을 포기하고, 70~80개 제품으로 상품군을 줄일 예정이다.
한편 ‘트랜스포머’ 로봇완구 등을 생산하는 미국의 완구업체 하스브로가 ‘슈렉’ 등을 만든 미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 애니메이션과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2일 보도했다.
정확한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주당 30달러 이상을 원하고 있으며 하스브로는 현금과 주식으로 매각대금을 지불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카젠버그 CEO는 매각 이후에도 드림웍스에 남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스브로는 트랜스포머 로봇 완구와 마이 리틀 포니 인형, 보드게임 모노폴리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바비 인형 등을 만드는 마텔에 이어 미국 내 제2의 완구업체다.
이밖에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회사 액타비스가 최소 600억달러에 ‘보톡스’ 제조업체로 유명한 미국의 앨러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액타비스의 인수 제안가와 앨러건 측이 요구하는 가격차가 30억달러 정도로 좁혀졌다”며 “양 측이 가격차를 더욱 좁히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당 인수가격 기준으로 액타비스는 주당 200달러(총 600억달러), 앨러건은 210달러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이 정도 차이라면 이르면 이달 중 합의를 도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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